지난 일요일에는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정말 오랜만에 LG Twins의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새로운 감독체제에서 바뀌었을 LG의 새모습을 기대하며…
KFC의 만원팩(햄버거x2, 치킨x2, 음료수x2)과 맥주와 오징어와 문어를 사들고 1루 바깥쪽 옐로우석에 자리 잡았습니다. 역시 야구장은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TV로 보는 것보다 아담하다는…
WBC의 영웅 봉중근이 선발투수더군요. 넥센의 선발투수는 듣보잡 용병이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를 까보니, 봉중근은 난조끝에 3이닝 3실점으로 물러나고, 듣보잡 용병은 거의 무안타로 이닝을 소화해 나가더군요.
응원봉에 적힌 문구처럼 근성의 LG, 팀웍의 LG를 바랬는데, 너무 타자들이 초반에 승부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듣보잡 투수일수록 끈기 있게 공을 기다리면서 공략했으면 좋았을텐데… (슬러거 좀 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워낙 안타가 안나와서 안타, 볼넷 하나에도 들고 일어나 열열히 응원했지만… 결과는 3안타 영봉패… 한마디로 정말 재미없는 경기였습니다. 같이 경기를 관람한 동기들과 헤어지는 순간이 어찌나 먹먹하던지…
성적이 나빠도 좋으니 근성있는 팀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다음에 또 응원하러 갈테니!
난 토요일날 갔었는데.. 야구장 갈때 마다 느끼는건.. 티비로 보는게 더 재밌지 않나? 라는 느낌..
리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