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별로 관심 없는 여친을 배려하기 위해, 조금 더 편안한 환경에서 월드컵을 관람하고자 한국 vs 그리스전을 동수원 CGV에서 관람하였습니다. 비용이 조금 들긴 하지만, 옷이나 응원도구를 사지 않아도 되니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
오징어 다리와 비어콤보를 사들고 극장에 들어섰을 때, 사뭇다른 극장 분위기에 놀랐습니다. 길거리 응원과 별 다를바 없는 사람들의 옷차림, 응원도구, 열기가 우리를 쭈뼛하게 만들었습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정수 선수의 골이 터져 극장안은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누군가의 “대한민국” 선창에 모두들 응답하면서 우리만의 응원 분위기를 만들어갔습니다. 극장에서 소리치고 환호할 수 있다는 것이 나름 신선하더군요.
나름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월드컵을 관람했기에 이번주 목요일 아르헨티나전 역시 예매를 해 두었습니다. 문제는 무사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