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흥덕도서관에 갔다가 제목에 끌려 읽게된 책입니다. 독서를 멀리한지 오래 되었지만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어서 그런지 제목을 보고 지나칠 수 없더군요. 2002년부터 독서토론모임 “리더스 클럽”을 이끌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왜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인용된 책들의 수만 세어보아도 저자가 독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소개된 책들을 저의 독서 목록에 넣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저자가 경험한 사람들 그리고 저자가 읽었던 책으로부터, 책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를 설명하고 독서를 권유합니다. 그리고 책으로부터 정수를 뽑아내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인용된 사람들과 이야기들 그리고 책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들은 이미 다른책에서도 많이 접했던 내용이었지만, 스스로 경쟁력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로 독서를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는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엔지니어로서 기술적인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것도 책이요, 미래의 리더가 되기위해서 필요한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것도 책입니다.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계를 현명하게 운영하기 위한 경제적 지식을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책입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회에 살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지 모르겠습니다. 남과 다른 경쟁력을 비교적 쉽게 갖출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테니까요.
인생을 돌아보면 열심히 책을 읽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유년기에는 부모님이 사주신 위인전 전집을 열심히 읽었고, 고등학생때에는 조정래 작가님의 아리랑, 태백산맥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시절에는 1년에 100권 읽기를 목표로 독서에 정진했던 기억이 납니다. 독서를 열심히 하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에 제가 있었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면서, 앞으로 펼처질 시간들을 조금 더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 독서에 정진해야겠다는 다짐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