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읽은 첫 번째 책은 “부하직원이 말하지 않는 진실”이다. 최근 파트 리더를 맡게 되면서 적잖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책을 선택할 때, 조직 문화, 리더십에 대한 책을 찾게 된다.
오래전부터 조직 문화, 리더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 왔지만, 실전을 경험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짧은 경험을 통해 어렴풋이 깨닫기 시작한 내용, 미처 깨닫지 못하고 실수하고 있었던 내용들을 이 책에서 확인하고 정리해볼 수 있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스스로를 점검하기 위해서 요점을 에버노트에 기록했다. 잘 하겠다는 다짐으로 파트 구성원들과 나의 리더에게 공유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무겁게 받아들인 것은, 리더의 말과 표정 그리고 전문성에 대한 것이다. 리더의 원칙 없는 말 한마디는 불필요한 일을 만들고, 리더의 불편한 표정은 구성원을 불편하게 만든다. 리더의 내공이 높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리더의 수준에 맞춰 일을 하게 된다. 리더도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 책과 굿보스 배드보스의 가장 큰 공통분모는 리더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것이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 이 것 하나만 잊지 않는다면 잘 해낼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다. 모든 부차적인 노력은 이러한 본질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