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인생책이 무어냐 물어보면 나는 카네기 인간관계론 이라고 답한다. 회사생활을 시작하기 약 1년 전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었고, 정확히 어떤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고 꼭 집을 수는 없지만, 책을 읽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내재화된 지혜가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카네기 행복론의 주요 내용을 가져왔다.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주로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만한 수많은 일화와 교훈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원리는 단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상대방이 자신을 중요하게 느끼도록 하라는 것이다. 상대방을 칭찬하는 것도, 비난하지 않는 것도, 고상한 동기에 호소하는 것도 모두 끊임없이 자신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싶은 인간 내면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리더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면 이 원리 하나만 기억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다. 리더 자신도 자신의 중요성을 인정 받는데 몰두하다보면, 구성원을 바라볼 여유를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로 유혹을 이겨내고 구성원들 개개인의 중요성에 눈을 뜰 수 있다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