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올해의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웃룩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기 때문이다. 파트장의 역할이 명문화 되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매순간 고민에 빠진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은 이벤트 드리븐이다. 대기하고 있다가 오프라인, 온라인 가리지 않고 누군가의 요청을 받으면 즉시 처리한다. 이벤트를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므로, 바쁘게 열심히 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도 늘 함께 남았다. 이게 최선일까?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피상적인 일들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피상적인 일들로 인해 깊이 사고 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시간분배에 신경을 쓰고 있다. 남다른 성과는 분주히 움직이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깊이 몰입하는데서 온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우쳤기 때문이다.
저녁식사 이후 시간에는 일을 하지 않고 가족과 보내면서도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낸 저자(칼 뉴포트)처럼 딥 워크를 실천해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싶다. 우선은 분 단위의 시간 계획을 통해 할 일을 신중히 선택하는 훈련부터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