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태어난 우리 딸의 이름은 김서은. 태명은 건빵이었는데, 요즘에는 빵이라는 호칭이 너무 귀여워서 자주 그렇게 부른다.
오늘은 서은이가 태어난지 70일째 되는 날. 육아는 힘들지만 그 이상의 보상을 준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언젠가 아이와 단 둘이 있을 때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 아이 때문에 평생 많이 울고 웃겠구나 하고.
트림 시키려고 세워서 안고 있을 때, 심장의 두근거림과 따뜻함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느낀다.
목을 가누면 좋겠지, 말을 하면 좋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길 바라면서도, 지금의 서은이는 평생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시간이 천천히 가도 좋을 것 같다.
산후조리원 시절의 서은이가 벌써 그립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 눈에 비친 아이의 모습을, 손에 닿는 감촉을 가슴에 간직하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