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운행하지 않는 우리집 세컨카 더 넥스트 스파크의 배터리가 반짝 강추위에 방전되어 물리키로만 열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주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한 아내가 조만간 통근에 이용할 예정이어서 급히 배터리를 교체해야했다.
출장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이용할까 셀프로 해볼까 고민하다가, 약 4만원의 비용차이도 무시할 수 없었고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셀프 교체에 도전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대부분의 업체에서 배터리를 구입하면 교체에 필요한 공구를 빌려주고, 폐배터리를 수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가장 저렴한 조건을 찾아서 아트라스BX 44DL을 배송비 포함 4.6만원에 구입했다.
동일 차량의 배터리 교체 방법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는 블로그 글을 보고 차근차근 따라하니 10분도 안 걸렸다.
무언가를 내 손으로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은 꽤나 즐거운 일이다. 대상이 되는 물건에 애정이 생기는 것은 보너스. 자동차를 좋아해서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경정비도 배워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