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하다보면 미워하는 마음이 수차례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 스피커를 틀어 놓은 사람, 우측 통행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미움의 대상이다.
어제는 광교산 형제봉에서 부동산 투자 유튜브 방송을 들어야했다.
미워하는 마음이 열 번쯤 올라온다면 그 중에 한 두 번쯤은 정신을 차리고 이렇게 생각해본다.
저들도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그저 배려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 뿐이라고. 나 역시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미워하는 마음을 지워보려 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
배려가 부족한 사람들을 만나도 미워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깨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등산은 수행의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미워하는 마음” 단어 조합이 새로워요. 그냥 짜증남으로 퉁쳐졌던 그 감정이 미워하는 마음이구나 싶습니다. 하루에도 그 마음이 여러번 올라오는데 좀 멀리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나도 모르게 올라오는 감정이 밖으로 표출되기 전에 알아 차릴 수 있다면 언제나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