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본 책과 영화가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면서 나에게 힌트를 준다.
알렉스 룽구는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에서 자아확장의 개념을 소개한다.
자기 자신에 갇혀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살아야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러한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때, 역설적으로 개인도 더 발전할 수 있는 동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토니 파커는 NBA에서 마이클 조던에 필적하는 엄청난 업적을 이뤘고, 은퇴 후에 고국인 프랑스의 남자, 여자 농구팀을 인수하여 구단주 역할을 했고, 운동선수로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교육기관을 리옹에 세웠다.
그를 움직인 것은 프랑스 농구 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다는 대의였다. 영화 내내 등장하는 인터뷰 장면에서 보았던, 엷은 미소를 띈 그의 표정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한 긍지를 드러내고 있었다. 나에게 토니 파커는 자아확장을 통해 충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나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회사를 다닐 것인가? 상사의 인정, 좋은 고과, 인센티브, 승진, 자기 만족을 추구할 것인가, 더 나은 SW 개발 문화 전파, 팀의 발전, 후배 양성 등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부터 세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것인가? 후자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충만한 삶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