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후배들에게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업무기회를 성장에 활용하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너무나 당연한 원리를 10년 전에 나는 왜 몰랐을까? 후배들은 나와 같은 후회를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항상 나의 초점은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데 있었다. 덕분에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개인적인 성장의 관점에서 보면 큰 아쉬움이 남는다. 심하게 말하면 남 좋은일만 했다.
육아휴직 1년의 공백도 영향이 있겠지만, 2017년부터 지금까지 파트리더 역할을 하면서 나 자신을 너무 돌보지 않아서 이제는 파트원들과 나눌 수 있는 것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
앞으로의 여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역할을 맡든 철저히 개인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그렇게 해야만 주변 사람들에게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