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싱크대 아래로 물이 세서 수전을 교체했다. 직접 하려다 작업 공간이 너무 부족해 보여서 숨고앱을 통해 전문가를 고용했다.
힘들게 작업하시는 것을 보면서, 전문가에게 의뢰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 4만원의 공임이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작업은 험난했다.
직접한 것은 아니었지만 집의 문제를 하나 또 해결해서 기분이 좋았다. 아내와 아이가 집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은 나에게 기쁨이 된다. (얼마전엔 정수기에서 소음이 크게 나서 A/S를 요청해 모터를 교체했다.)
새집에 입주한지 8년차가 되다보니 여기저기서 앓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는 40년 가까이 아낌없이 써먹은 몸도 마음도 다치지 않게 소중히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