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이란 장르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4편을 보았고 2편이 예약되어 있다.
- 1/8 시크릿쥬쥬 별의여신 뮤지컬 시즌2
- 5/5 콩순이 뮤지컬 시즌2 <우리들 음악회>
- 6/4 <인어공주>
- 6/12 엄마까투리 <마트에 간 꽁지>
- 6/25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월드투어쇼>
- 7/3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다이어리>
좋은 자리를 예약하려면 정성이 필요하다. 광교호수공원 옆 도로 현수막을 통해서 공연 소식을 빠르게 접하면 좋은 자리를 예약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서 주기적으로 네이버에서 “수원 어린이 뮤지컬”, “용인 어린이 뮤지컬”로 검색해본다.
아이가 정말 보고 싶어하는 공연인데 자리가 없는 경우에도 포기란 없다. 무료로 환불 가능한 기한 근처에 수시로 확인해보면 취소된 좋은 자리를 구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어린이 뮤지컬을 보는 것은 스스로 선택한 나의 몫이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는 아이를 옆에서 바라보는 것은 큰 기쁨이다. 우리가 공연에 다녀오는 사이 아내는 3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누릴 수 있다.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다.
주말에 공연을 보고온 아이는 월요일에 어린이집에 가서 뮤지컬을 재밌게 보았다고 선생님과 친구들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것이다.
아이에게 많은 경험을 선물해 주고 싶고, 공연도 그 중 하나다. 엄마 아빠도 같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같이 다닐 수 있는 날도 언젠간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