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가끔씩 색종이를 접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고 글자를 써서 엄마, 아빠에게 선물이라고 주곤 한다.
얼마 전에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적었다며 색종이 선물을 줬는데, 거기엔 ‘책’이 적혀 있었다.
틈틈히 책을 읽거나 도서관에 가는 모습을 보여준 보람을 느꼈다.
책은 재미없고 읽기 귀찮다고 투덜거리던 아이기 며칠 전부터 혼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것도 꽤 오랜시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덕분에 나도 옆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부모로서 본을 보이면, 아이는 때가 되면 따라온다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