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페이스 목표 범위를 640-700에 두었는데, 맞춰서 달리는 게 쉽지 않았다. 페이스를 맞춰 뛴다는 건 초보 러너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달리는 내내 시계는 쉴틈 없이 진동과 소리로 나에게 경고를 날렸다.
- 페이스 느림
- 페이스 빠름
- 심박수 154 초과
반환점을 돌아선 후로는 경고를 무시하고 달렸다. 덕분에 평균 페이스 640으로 재밌게 달릴 수 있었다.
페이스, 심박수, 케이던스를 맞추기 위해 계속 시계를 확인하며 달리다보니, 달리기의 진정한 재미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달리기를 즐거운 경험으로 유지하고 지속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앞으로는 2가지만 지키기로 했다.
- 코호흡
- 심박수 164 이하 (165부터 무산소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