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사의 피로를 뒤로하고 이사온 아파트 단지 내에서 30분을 달렸다.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하였다. 처음으로 러닝 베스트를 포함해 4겹을 겹쳐 입고 나갔고 체온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달렸다.
춥지는 않았지만 몸이 밀릴 정도로 강한 바람과 살얼음 때문에 달리는 게 쉽진 않았다. 그래도 코스가 평지여서 5km PB 29:55를 기록했다.
소득이 많은 달리기였다. 심박수 170에 가까운 상태로 30분을 뛸 체력이 있다는 걸 확인했고, 영하 10도에서도 그다지 춥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
강한 한파가 찾아 온다는 데 달리러 나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