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가볍게 내리기 시작한 오전에 아파트 헬스장을 향했다. 어제 도착한 1080v13을 신고 트레드밀에 올라 속도를 8 km/h에 두고 30분을 달렸다.
트레드밀 러닝은 지겨울 거라는 걱정은 기우였다. 자세, 호흡, 케이던스, 무게 중심 착지 등을 신경 쓰며 달리다 보니 지겨울 틈이 없었다.
뛰기 전에는 창밖을 보며 달릴 수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뛰어 보니 거울을 보며 러닝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어 좋았다.
밖에서 달리는 것이 훨씬 즐겁지만, 트레드밀 러닝도 장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달리기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으니 앞으로 더 자주 달릴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