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니 추운 아침에 뛰러 나가는 게 오히려 더 버거운 요즘이다.
오늘은 새로운 코스를 발굴했다. 광교카페거리 입구에서 광교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여천을 달리는 코스다.
주로가 참 좋았다. 가벼운 내리막 오르막이 섞여 있고 풍경이 계속 바뀌다 보니 아파트 안에서 뛰는 것보다 즐겁게 달릴 수 있었다. 덕분에 1km PB를 갱신했다. 5분 8초.
원천저수지 한바퀴를 포함하면 대략 7~8km 코스가 된다. 실력이 좀 늘면 주력 코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리하지 않기 위해 돌아오는 길은 시계의 러닝 세션을 끄고 자유롭게 걷기와 조깅을 반복하며 천천히 돌아왔다. 천천히 가야 명상 혹은 멍때림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