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비슷한 시간과 거리를 달렸지만, 경사진 길을 조금 더 달려서 훈련 부하는 높게 나왔다.
일요일 장거리 달리기는 12km를 목표로 하였는데 쉽지 않았다. 체감온도 30도 조건에서 1시간 20분을 거의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었다.
멈추고 싶은 생각이들때마다 나는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할 사람이리는 것을 다시 떠올리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겨우 이정도에 멈추는 사람이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을리가 없을테니까 그저 달려야했다. 불만없이 묵묵히.
더위를 핑계로 예전보다 느리게 달리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10km까지는 몸의 피로도가 예전보다 덜 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여름을 잘 이겨내면 가을에는 풍성한 수확이 기다리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