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은 선선해져서인지 러닝화빨인지 구분하긴 힘들지만, 평소보다 빠른 페이스로 경쾌하게 달릴 수 있었다.
특히 오르막길을 달릴 때 카본 플레이트의 존재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540을 유지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았다.
민트색의 예쁜 러닝화 덕분인 것 같기도 하고, 어느정도 속도감 있게 달려서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랜만에 기분좋게 달렸다.
달리기 가장 힘든 여름이 저물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여름에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맺을 가을이 다가온다.
장마에도 더위에도 멈추지 않고 달려서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