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3일 계약
- 8월 16일 계약 변경 (세빌 실버로 외장 색상만 변경)
- 9월 24일 예시일
- 9월 23일 결재
- 9월 24일 출고
오후 반차를 쓰고, 버스를 타고, 현대자동차 신갈출고센터에 가서 셀프 검수 후 차량을 인수하고, 보험에 가입하고, 수원시 교통관리사무소에서 직접 번호를 골라 차량을 등록하고 번호판을 달았다.
큰 돈을 쓰는 일이고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긴장감 때문에 꽤나 피곤한 하루를 보냈다.
다행히 차량의 상태가 양호해서 인수는 빠르게 결정했지만, 내외부 비닐을 뜯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 셀프로 신차검수를 하면서 굳이 업체에 맡길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인수거부를 해야 할 만큼의 심각한 하자가 있을 가능성이 적기도 하지만, 그 정도면 셀프로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외장, 내장 모두 차량 색상 선택을 참 잘한 것 같다. 아주 마음에 든다. 못생겼다고 커뮤니티에서 혹평이 자자한 19인치 휠도 실제로 보면 상당히 괜찮다.
수원시 교통관리사무소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이 꽤 막혔는데, 기막힌 승차감과 반자율 주행 그리고 에르고모션 시트의 스트레칭 기능 덕분에 정말 편하게 왔다. 도로의 이음새를 너무 부드럽게 넘어가서 감탄하기도 했다.
SUV의 특유의 롤링, 요잉, 피칭을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적어도 1열에서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높은 시야에서 오는 여유로움과 편안한 시트 포지션이 오히려 좋았다.
차선유지보조 기능을 사용해보니 자꾸 차선 왼쪽에 붙는 느낌이 든다. 차폭이 커서 그런 것 같다. 집에 와서 주차해보니 상당히 타이트하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틴팅 없는 상태에서 운행해보니 밖에서 다 보인다는 사실이 의외로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밖에서도 예쁜 인테리어가 보인다는 것이 차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해가 지면 엠비언트 라이트가 도드라진다. 앞으론 야간 운전을 더 선호하게 될 것 같다.
셀프 가죽시트 코팅, 카시트 설치, 아파트에 차량 등록 등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서, 주말이나 되어야 GV70을 메인으로 운행할 수 있을 듯 하다. 하필 이번 주에 회사 일이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