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5주 달리기

지난주와 거의 비슷하게 달렸다.

주간 달리기 목표 25km를 달성했지만, 일요일 밤 10km 달리기는 여러모로 아쉬웠다. 저녁 식사 후 1시간만에 달리면서 다양한(?) 생리현상을 극복해야했고, 니플 패치를 붙이지 않아서 옷자락을 붙잡고 달린다고 제대로 팔치기를 할 수 없었다.

55분 대로 달리겠다는 목표는 처음부터 버리고 천천히 출발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1시간 내에 완주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520 페이스로 빠르게 달린 구간도 있었고,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오기도 했고, 발 뒤꿈치에 찌릿한 느낌이 들어 일부러 속도를 줄인 구간도 있었다.

지난주부터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고 있는데, 장단이 있다. 경쾌한 노래를 들으며 신나게 달릴 때는 속도도 잘 나오고 기분도 아주 좋은데, 달리기에 온전히 집중을 하기가 어렵다. 음악 없이 달릴 때는 한 발 한 발에 몰입하면서 정성(?)을 다해 달린다. 음악 없이 달렸다면 발 뒤꿈치의 미세한 통증은 없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 겨울 시즌에는 음악을 자주 활용하려 한다. 어둡고 춥고 쓸쓸한 계절에 혼자 달릴 때 음악은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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