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게임 “무한의 농장“.
예비초등인 딸에게 하루에 10-15분씩 게임을 하게 해준다.
오늘처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는 날에는 아이는 내 폰에 설치된 게임을 할 수 없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아이 대신 게임을 해서 게임 머니를 모아준다. 아이가 다음에 게임을 할 때 즐거울 수 있도록.
아이와 뭔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게임을 못하게 하는 쪽 보다는 절제하는 법을 알려주는 쪽을 지향한다.
열심히 하라고 독려하는 쪽 보다는 인생은 선택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쪽을 선호한다.
부모로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제일 중요한 건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학창시절의 성과만 보자면 무리해서라도 최적화된 길을 걷도록 하는 게 맞겠지만, 인생을 길게 보면 스스로 원하는 삶을 선택하도록 열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론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존재가 되든 자신의 삶에 만족하길 바란다. 그래서 행복하길 바란다. 아이가 행복한 삶을 이어 나간다면 부모로서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