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할인 링크를 이용해 오늘 심플리 피아노 프리미엄을 1년 구독했다.
한 때 회사에서 피아노 동회회를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피아노에 진심이었지만, 2010년 3월 LG전자 입사 후 피아노와 멀어졌다.
이사와서 안방에 자리잡은 카시오 PX-130은 옷 선반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당근마켓에 판매하고 그 자리에 옷장을 설치하려고 하였으나, 피아노에 관심 없던 아이가 갑자기 자기가 쓰겠다고 하여 조건을 달았다.
- 아이 방에 설치
- 피아노 학원 한 달 다니기
그렇게 피아노는 아이 방으로 옮겨졌다.
오래 전에 회사 동료가 추천해준 심플리 피아노가 문득 생각나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 후로 아이와 나는 시간만 나면 경쟁적으로 심플리 피아노를 하고 있다.
미술을 좋아하고 음악에는 관심 없던 아이는 한 번 피아노 앞에 앉으면 아이패드 배터리가 10%가 되어 경고가 울릴 때까지 피아노를 연습한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집중력, 근성에 놀랐다.
심플리 피아노 덕분에 10년 넘게 잊고 있었던 피아노 치는 재미를 다시 찾았다. 유치원 수준의 연주라할지라도 좋아하는 노래를 (나름대로) 리드미컬하게 연주할 때의 기분만큼은 최고다.
시간이 되는대로 심플리피아노를 꾸준히 하다가 어느정도 수준 이상이 되면 주말에 학원을 다녀봐도 좋을 것 같다.
1차 목표는 중급 4단계를 넘어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하는 것이다.
피아노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평생 취미가 되면 좋겠다.
재미가 역시 가장 중요하죠!
맞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