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1주 달리기 (feat. JTBC 마라톤 얼리버드 티켓 신청)

이번주에도 힘겹게 주간 마일리지 25km를 채웠다.

1080v13의 수명이 다 되어서, 금요일 아침에는 오랜만에 SC트레이너v3를 신고 달렸는데, 아니나다를까 종아리, 허벅지 근육이 뭉치는 현상이 바로 나타났다.

비카본 데일리 조깅화를 하나 구비할 때가 온 것 같은데, 무엇으로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쿠폰으로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1080v14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되겠지만, 300g의 무게가 걸리기도 하고 뉴발란스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러닝화를 신어보고 싶기도 하다.

일요일 가족모임 시간을 피해서 달리기에는 체감온도가 많이 낮아서 토요일에 10km를 달렸는데, 30~40% 구간은 빙판길이었다. 보폭을 좁히고, 지면접촉시간을 최소화하면서, 630-700 페이스로 천천히 달렸다. 오랜만에 천천히 달리는 것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빙판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중간에 집으로 돌아갈까 잠깐 고민했지만 그냥 달리기로 했다. 살면서 어려운 길을 수차례 만나게 될텐데 그때마다 피해갈 수는 없겠다고 생각하면서.

목요일에는 JTBC 마라톤 풀코스 얼리버드 티켓을 신청했다. 겨우 1,000명 뽑는 것이어서 경쟁률은 20:1 이상일 것 같다. 운이 좋아 당첨된다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10개월의 풀코스 마라톤 준비 프로젝트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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