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25 GV70 신차 길들이기 완료

신차 길들이기 마일리지로 잡았던 3,000 km를 9월 24일 출고 후 3달 만에 돌파했다. 그동안 3,000 RPM 이하로 주행했고, 스포츠 모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어제 퇴근 길에는 봉인(?)이 풀린 기념으로 스포츠 모드를 잠깐 써봤다. 컴포트 모드에서도 워낙 출력이 좋아서 스포츠 모드는 아주 가끔 재미로 쓰게 될 것 같다.

누적 트립 상으로 3,000 km를 주행하는 데 123시간이 걸렸고 평균 연비는 8.5 km/l를 기록했다. 평균 속도를 계산해보면 24.39 km/h으로 정체 구간이 많았다. 공차 중량, 출력, 평균 속도를 고려하면 크게 나쁜 연비는 아니다. (공인연비: 도심 8.5, 고속도로 11.9, 복합 9.8)

총평을 해 보자면 비싼 가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럽다. 눈에 보이는, 손에 닿는 모든 것들이 예쁘고 고급스럽다. 운전할 때 시야도 좋고, 시트도 편하고, 주행 성능도 주행 감성도 SUV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훌륭하다.

특히 주행 감성이 좋다. 부드럽게 운전하면 실키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즉결감이나 민첩함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반자율 주행 기능도 안정적이어서 고속도로 구간의 대부분을 반자율 주행에 맡긴다. 좋은 승차감과 반자율 주행 덕분에 출퇴근 운전 피로도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내가 가진 가장 좋은 의자와 스피커가 GV70에 있어, 요즘에는 막히는 출퇴근 길에 GV70을 클래식 청음실로 활용하고 있다. 방음이 잘 되어 있고 노이즈 캔슬링도 작동해서, 클래식 음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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