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14 어린이집 졸업식

2025년 2월 14일 오후 4시 아내와 어머니와 함께 삼성전자2어린이집 졸업식에 다녀왔다.

아이는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3월에 어린이집에 입소하여 5년을 성실히 다녔다.

만 1세반 때는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힘들어해서 다른 곳을 알아보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고, 이후에도 종종 어린이집에 가기 힘들어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마다 사랑으로 아이를 감싸주었던 선생님들이 떠오른다. 덕분에 아이는 5년이라는 긴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낼때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절이라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만큼 어린이집에서는 사랑과 정성으로 너무나 훌륭하게 아이를 돌봐주시고 키워주셨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졸업식은 아이들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우리 아이는 알라딘 뮤지컬 공연에 참여 했는데, 의상도 너무 잘 어울렸고, 표정, 몸짓이 너무 좋았다.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중간에 뒤를 돌아보니 만 3세반때 아이를 맡아 주셨던 선생님이 보였는데 눈이 빨갛게 되어 계셨다. 유난히 아이를 예뻐해주셨던 선생님이었는데, 울고 계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돌아보면 모든 선생님이 다 그렇진 않았다. 엉뚱하게도 나는 눈물을 훔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자신의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온 마음을 다해서, 진심을 다해서, 소명의식을 느끼며 자신의 일을 대하는 ‘태도’는 너무나 숭고하고 아름다워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우리 아이도 앞으로 무엇을 하던 진심을 다 하는 ‘태도’를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것이 스스로 긍지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삶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모부터 그렇게 살아야 한다.

“250214 어린이집 졸업식”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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