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30분 목표에 4분 모자란 4시간 26분을 달렸다. 거리는 41.21km.
지난주 일요일 대회에서 데미지 입은 몸을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화수에는 극도로 보폭을 제한하여 각각 725, 654 페이스로 천천히 달렸다. 덕분에 어느정도 회복이 된 목요일 아침에는 607까지 당길 수 있었다. 목요일 밤에는 근처에 다녀올 일이 생겨 2.55km를 운동이 아닌 이동을 목적으로 달렸다. 그렇게 횟수로는 5회를 채웠다.
금요일에는 당일치기 창원 출장이 있어 새벽 4시 15분에 집을 나서 밤 11시 35분 쯤 귀가했다. 피로가 염려되어 토요일엔 푹 쉬었다.
일요일 아침에는 130분 시간주를 했는데, 이는 태어나서 가장 오랜 시간을 달린 것이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달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바람이 서늘해서 장갑을 끼지 않은 손이 시렸다.
지난주 일요일 역주(?)의 흔적이 아직 몸에 남아 있어서 그런지 오늘 130분 달리기는 조금 힘들었다. 특히 왼쪽 종아리 근육이 많이 뭉쳤다.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다. 힘들다고 느껴지는 훈련을 소화할 수록 강해지는 것이니까.
다음주 일요일엔 서울마라톤에서 10K를 달릴 예정이다. 작년 4월 서하마에서 기록한 52:52보다는 나은 기록을 얻고 싶다. 이를 위해서 다음주에는 평소와는 조금 다른 훈련 및 휴식 프로그램을 운영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