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1주차 달리기

일요일 30km 거리주를 포함해 겨우 주간 마일리지 60km를 채웠다.

화요일엔 유럽 지역에 대한 서비스 정기점검을, 목요일에는 북미 지역에 대한 서비스 점검을 진행하면서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았다. 목, 금, 토에는 테이퍼링을 하면서 일요일의 결전(?)을 준비했다.

주중에 너무 더워서 일요일 장거리 달리기를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토요일에 온도가 떨어져서 일요일에는 쾌적하게 달릴 수 있었다.

반포한강공원에서 여의도 방향으로 달렸다. 이 루트를 선택한 이유는 그늘이 많기 때문이다. 올림픽대로 아래를 달리는 구간이 있고, 샛강 보행로의 나무 그늘도 좋다.

고등학생, 대학생 때 살았던 동네 근처의 가양대교에서 15km를 찍고 반환하였다. 그 어떤 코스보다 광활한 한강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고, 충분히 몸이 풀리며 리듬감이 살아나 엄청난 행복감을 맛보며 달렸다.

23km 지점부터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7km 지점에서는 길게 늘어선 러닝크루를 추월한다고 질주를 했다. 질주의 여파로 종아리 근육이 뭉쳤고, 쥐가 나지 않도록 페이스를 조절해야만 했다. 다음부터는 만용을 부리지 않아야겠다.

28km 이상은 가보지 않은 길. 체력적으로도 부족한 것이 느껴졌고, 페이스 다운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래도 앞에서 벌어놓은 시간이 충분해서 3시간 이내에 30km를 달릴 수 있었다.

당분간은 거리를 늘리지 않고, 30km에 적응하려고 한다. 30km를 평페 540으로 이븐하게 달릴 수 있게 만든 후에 다음 단계를 고민해보려고 한다. 문제는 더위다. 더위에 현명하게 대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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