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마곡 출퇴근에 소진되는 시간과 체력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이번 주에는 주 4회 자차 통근을 시도해 보았다. 금요일은 재택근무.
출근 전철, 퇴근 셔틀+전철을 이용할 때보다 시간은 30분 정도 단축되고, 무엇보다 피로감이 적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다양한 시각적 컨텐츠를 빠르게 탐색하면서 발생하는 피로감이 상당했다. 내향인인 나에게 많은 사람들과 좁은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은 부담이었다. 1시간 가까이 셔틀버스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내리면 컨디션이 정말 별로였다.


운전의 경우 피곤할 때 잠을 잘 수가 없다는 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제외하고 모든면에서 좋다. 예쁘고 쾌적한 공간에 혼자 있을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다. 퇴근 셔틀은 7시 20분 차가 마지막인데, 퇴근 시간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1주일에 한 번하던 자차 통근을 매일 해보니 최적화가 가능했다. 최적의 루트, 최적의 차선을 파악하면서 운전 피로도와 소요시간을 줄여가고 있다.
젊었을 땐 돈을 아껴썼는데 이제 그럴 나이는 지난 것 같다. 시간과 체력을 돈으로 살 수만 있다면? why not?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