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였던 ’25년 41주. 다행히 체중을 관리하는 데 성공했고, 달리기도 계획한대로 열심히 했다.
마지막 모의고사였던 일요일 아침 러닝을 어떻게 달릴까 고민이 많았다.
- 24K 530 지속주
- 32K 530 지속주
- 25K 빌드업 러닝 (600-550-540-530-520)
부상 방지와 회복에 중점을 두고, 몸에 무리가 덜 가는 25K 빌드업 러닝을 선택했다.
훈련 장소로 한강 또는 탄천을 고려하기도 했는데, 자동차나 전철을 타고 이동할 여유가 없어서 신대호수에 가서 달렸다. 신대호수의 주로는 넓고 아스팔트로 되어 있어서 대회와 비슷한 환경에서 달릴 수 있어서 좋다.
광교복합체육센터 편의점에서 파워에이드(1+1) 구입 후, 신대호수 입구 쪽 의자 한 켠에 두고 12.5km 정도 달렸을 때 한 번 급수했다. 날씨가 선선해져서 자주 보급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목표한 페이스가 나오지 않을 때마다 자세에 집중했다.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하고 팔치기에 의한 골반 회전으로 발을 뻗으려고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보폭이 증가하면서 목표한 페이스로 달릴 수 있었다.
특이 사항은 없었다. 20K 넘어서는 조금 힘들었지만, 아픈 곳도 없었고 고통스럽지도 않았기에 만족스러운 달리기였다. 다만 여전히 실제 대회에서 32K를 530으로 달릴 수 있을지 확신은 없다.
생각했던 것만큼 힘든 훈련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풀코스 거리도 한 번 뛰어 봤으면 좋았을테고, 남산북측순환로도 5회전 이상 뛰어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여건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이제는 체중 조절과 회복에 집중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