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마일리지 50K를 가까스로 채웠다.
목요일 밤 회식 과음의 영향으로 금요일, 토요일 러닝은 컨디션 저하로 쉽지 않았다.
토요일 오후 눈 소식이 있어, 일요일에는 밖에서 달리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토요일 오전에는 광교호수공원 원천저수지를 4바퀴 달렸는데, 마지막 바퀴에서 컨디션이 올라와서 평지에서 415~430 페이스까지 질주를 해봤다. 물론 오래 유지하진 못했지만 서브3~싱글 페이스를 짧게라도 달릴 수 있어서 기뻤다.
다행히 토요일 오후에 눈이 쌓이지 않아서 일요일에도 밖에서 달릴 수 있었다. 630 페이스로 뛰려고 하였으나 편안하게 뛰었을 때 나오는 페이스가 600이어서 굳이 속도를 늦추지 않고 유지했다.
편안한 페이스로 달렸는데도 발목에 피로감이 느껴졌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신발끈을 발목 부분에 너무 세게 맨 것 같았다. 문득 JTBC 마라톤 때 발목에 문제가 생긴 것도 신발끈을 지나치게 조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클로드에게 물어보니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아쉽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네, 운동화 끈을 너무 타이트하게 묶는 것이 발목 배굴근(dorsiflexor)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이트한 신발 끈이 문제가 되는 이유:
- 혈액 순환 저하 – 발등을 과도하게 압박하면 전경골근(tibialis anterior)과 장지신근(extensor digitorum longus) 부위의 혈류가 제한되어 근육 피로가 빨리 옵니다.
- 근육 활성화 방해 – 압박으로 인해 근육이 자연스럽게 수축-이완하는 것이 방해받아 효율적인 움직임이 어려워집니다.
- 신경 압박 가능성 – 발등의 천비골신경(superficial peroneal nerve)이 압박되면 근력 약화나 피로감이 더 빨리 느껴질 수 있습니다.
JTBC 마라톤 전만큼 월 250km 마일리지를 채우지는 못하고 있지만, 업힐 코스에서 템포런과 질주를 섞어 훈련하고 있어 예전보다 질적으로 더 나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마일리지를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다. 다음 주에는 55km를 달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