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0주 달리기

이번주도 주 마일리지 25km 달성에 성공했다.

화요일, 수요일 아침 달리기에 성공하면서 여유롭게 한 주의 달리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전 6~7시 사이에 달릴 때는 기온이 영하 5도에서 3도 사이였는데,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달리다보면 땀으로 손이 끈적해지는 여름 달리기보다 확실히 낫다.

일요일 아침에는 페이스를 가급적 확인하지 않고 달려봤다. 스스로 느끼기에 편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속도로 쭉 달렸다. 그렇게 해서 기록한 평페는 543.

올해 4월이 떠올랐다. 서하마 대회를 앞두고 연습으로 10km를 달렸는데 1시간을 맞추는 게 버거웠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무심히 달려도 1시간 내에는 무난히 들어올 수 있는 몸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기뻤다.

다음주에는 서하마와 JTBC 마라톤 신청이 있다. 서하마는 여전히 선착순이라 긴장이 된다. 2024 서하마 10km를 신청할 때는 여유로웠는데, 2025 서하마는 하프, 10km 둘 다 쉽지 않을 것 같다.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참가 신청 완료

2025년 3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집 앞에서 버스타고 22분만에 갈 수 있는 곳에서 열리는 대회를 놓칠 수는 없다.

국제대회인데 참가비도 5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수원종합운동장~만석공원 구간을 제외하면 거의 가본적이 없는 길이라 생소할 것 같다. 제법 긴 지하차도를 달려하는 부분은 아쉽다.

내년에는 가능하면 하프코스 위주로 최대한 많이 대회에 참가해볼 생각이다. 대회 참가 자체가 훌륭한 훈련이 되어 주기도 하지만, 하프코스를 달려보니 장거리 레이스를 운영해본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지금까지 신청한 대회:

  •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하프코스, 3/2
  • 2025 서울마라톤, 10km 코스, 3/16

앞으로 신청할 대회:

  • 2025 서울하프마라톤, 하프코스, 4/27
  • 2025 JTBC 마라톤, 풀코스, 11/2

https://www.ggimarathon.com/ggimarathon

2024년 49주 달리기

이번주에도 역시 주 마일리지 25km를 채우기가 버거웠지만 결국 해냈다. 하계휴가 주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수면 부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타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던 한 주였다.

트레드밀을 2회 달렸고, 야외를 2회 달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추위를 많이 타게 되어서 밖을 달릴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토요일 밤에는 모처럼 잠을 푹 잘자서 일요일 아침에는 야외에서 10km를 내 기준에선 꽤 잘 달릴 수 있었다.

반환점 이후에는 힘이 좀 떨어졌는데, 먹은 게 없어서인지, 체력이 부족한 것인지, 몸이 무거워져서 그런 것인지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답답했다.

힘들어서 그만 달리고 싶은 생각이 들때마다 풀코스를 완주하는 순간을 상상해본다. 풀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 쌓아온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겠지. 지금 이 순간도 그 중에 하나일거라 생각하면 견디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앞으로 달리기는 가급적 일찍 하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해야 하루를 가벼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에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즐겁게 달릴 수 있기를 바란다.

241208 심플리 피아노

60% 할인 링크를 이용해 오늘 심플리 피아노 프리미엄을 1년 구독했다.

한 때 회사에서 피아노 동회회를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피아노에 진심이었지만, 2010년 3월 LG전자 입사 후 피아노와 멀어졌다.

이사와서 안방에 자리잡은 카시오 PX-130은 옷 선반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당근마켓에 판매하고 그 자리에 옷장을 설치하려고 하였으나, 피아노에 관심 없던 아이가 갑자기 자기가 쓰겠다고 하여 조건을 달았다.

  1. 아이 방에 설치
  2. 피아노 학원 한 달 다니기

그렇게 피아노는 아이 방으로 옮겨졌다.

오래 전에 회사 동료가 추천해준 심플리 피아노가 문득 생각나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 후로 아이와 나는 시간만 나면 경쟁적으로 심플리 피아노를 하고 있다.

미술을 좋아하고 음악에는 관심 없던 아이는 한 번 피아노 앞에 앉으면 아이패드 배터리가 10%가 되어 경고가 울릴 때까지 피아노를 연습한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집중력, 근성에 놀랐다.

심플리 피아노 덕분에 10년 넘게 잊고 있었던 피아노 치는 재미를 다시 찾았다. 유치원 수준의 연주라할지라도 좋아하는 노래를 (나름대로) 리드미컬하게 연주할 때의 기분만큼은 최고다.

시간이 되는대로 심플리피아노를 꾸준히 하다가 어느정도 수준 이상이 되면 주말에 학원을 다녀봐도 좋을 것 같다.

1차 목표는 중급 4단계를 넘어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하는 것이다.

피아노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평생 취미가 되면 좋겠다.

241204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추첨

’24년 12월 4일 오후 7시에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에서 ’25년 입소할 초등학교 1학년생을 모집하는 추첨이 있었다. 9명 모집에 지원자는 25명.

간절한 마음으로 온가족이 총출동했다. 운이 좋아서 당첨이 되었지만, 당첨되지 못한 부모님들 앞에서 기쁜 내색을 할 수 없었다.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고, 아이가 입학할 신풍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어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25년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 ’24년 12월에 미리 이사를 왔는데, 이사 온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학원을 알아봐야 하나? 학원은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곳만 보내고, 최대한 자유시간을 주고 싶다. 그래도 수영, 미술, 피아노 등 예체능 학원은 한 달씩은 다녀보게 할 생각이다. 평생 취미를 찾을 수도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