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책 박민영 지음/지식의숲(넥서스) |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 듯, 진정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단순히 독서법을 제시하는 원론적인 실용서라기 보다는 실제 저자가 독서를 통해 지적 성장을 이룩하기까지 부딪친 문제와 극복 사례를 제시하여 초보독자를 책벌레로 이끌고 있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좋은 책을 선택하는 방법 그리고 책 읽는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모든 사람은 이미 독서법을 알고 있다는 제목의 장에서 그 이유는 ‘연애편지’에 있다고 한다. 연애편지를 받아본 사람은 최고 수준의 글 읽기가 무엇인지 스스로 경험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데, 행간을 읽고 여백을 읽으며 애매함에 민감해지고 암시와 함축에 예민해진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설명이다.
언젠가 문득 글을 읽어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다소의 의무감을 가지고 3월부터 다른 취미를 모두 버리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16권을 향해가는 지금 점차 독서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는 듯 하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사색하면서 나의 생각을 발견하는 것 일텐데, 앞으로 많은 책을 읽어나가며 노력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