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래방에 가기로 약속을 해두고는, “진규형” 이라는 동명이인으로 인한 redragon군의 오해 덕분에 염익준 교수님 연구실인 줄로만 알았던 아키랩과의 농구경기가 10시 부터 있을 예정이라 하여 노래방을 포기하고 서측체육관을 찾았으나, 11시30분까지 체육관을 빌려버린 화공과 학생들에게 밀려 기숙사로 돌아와 달리기 하고 책 읽다가 잠에 들었다.
그렇기에 더욱 …
노래방에 못 간 것이 안타까웠다.
어제는 부르고 싶은 노래들의 번호를 종이에 적어 두었단 말이다!
노래를 찾다가 문득 생각난 명곡은 바로 경호형의 “금지된 사랑”
고등학교 시절 절대 민간인은 부를 수 없었다고 믿었던 그 곡 …
부를 수 있는 민간인 친구를 보고 될 때 까지 미친듯이 따라 불렀던 그 곡 …
노력하면 불가능한 건 없다고 믿게 해준 그 곡 …
TV에 나온 김경호는 음이 급격히 높아지는 “내 사랑에 ~ ” 부분에서 조차 야릇한 미소를 보이며 카리스마를 마음껏 분출 하고 있었다.
또한 이 노래의 포인트는 2절 클라이막스 직전에 팬들을 향한 경호형의 한마디 …
“여러분 사랑합니다“
한 때 경호형이 머리를 자르고, 핑클의 NOW를 불렀을 때 …
내가 받은 충격은 대부분의 팬들과 다르지 않았다 …
‘나의 김경호가… ‘
요즘 보면 굉장히 힘이 딸려서 파워가 예전만 못해서 안타깝지만 …
그는 영원한 내 마음의 최고의 락커이면서 보컬!!!
“금지된 사랑” 한번 시원하게 내지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