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주차 달리기

이번 주엔 야외에서 5회 달려서 주간 마일리지 50km를 복원했다. 속도를 높인 덕분에 주간 집중 운동 시간은 278분을 기록했다.

260130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4 개시런

금요일에 아프4 개시런을 하고, 일요일에 에보슬로 롱런을 했다.

에보슬이 안정감을 주는 러닝화는 아닌데, 아프4 다음으로 신어서 그런지 굉장히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러닝화로서도 훌륭한데 디자인도 좋아서 러닝화로서 은퇴하면 일상화로 신어도 좋을 것 같다. 단종 직전에 세일을 크게 하면 히나 더 쟁여놔야 할 것 같다.

에보슬을 신고 20km 이상을 3번 달렸는데 몸에 크게 무리가 없는 것을 보면,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신어도 좋을 것 같다. 2/22 수하마가 데뷔전이 될 것이다.

겨울 해질 무렵 찬바람 불때 달리고 있으면 손발이 시리고 분위기도 영 쓸쓸하다. 밝고 따뜻한 날에 땀 뻘뻘 흘리면서 달리던 그때가 그립다.

다음주도 다를 건 없고 성실하게 50km를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260201 은퇴에 대한 생각

요즘에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은퇴’인 것 같다.

‘언제 은퇴할까? 은퇴 이후엔 무엇을 할까?’

앞으로 5년 정도 더 회사를 다니면서 주식투자를 지속하면 주택담보대출을 다 갚고 세후 월배당 수익도 목표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로봇 분야에서 성공한다면 목표 달성 시점은 더 빨라질 것이다.)

자산에 대해서는 그 이상의 욕심은 없다. 시간 부자로 자유롭게 살고 싶을 뿐이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보람있고 대체로 즐겁지만, 회사를 오가는 3시간은 너무 아깝다.

직책과 업무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 잘 맞는 일은 아니다. 시스템의 일부가 아닌 개인으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육아휴직을 했던 2020년에는 시간이 한정적이었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느꼈다. 5년 후 은퇴를 한다면 중학생이 된 아이는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테고, AI의 도움을 받아서 어지간한 일들은 혼자서 할 수 있을것이다.

5년 후면 40대 후반이 되고 회사 경력은 23년이 된다. 그보다 더 긴 시간을 회사의 직원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 젊고 건강할 때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가족과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

은퇴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오래 전부터 오픈소스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AI 때문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세상에 무엇이라도 기여해야 한다는 부담, 달리 표현하면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를 내려놓고, 한때 푹 빠져있었던 취미에 몰두해서 더 높은 수준에 이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시간 순서로 나열해보면 볼링, 보컬, 피아노, 달리기와 같은 것들이 있다.

취미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제는 AI가 다 해줘서 직접 하는 맛은 없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을 원 없이 해보고 싶기도 하다.

미래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다. 오늘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만족감을 주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선택하고, 즐겨야 한다.

2026년 1월의 달리기

월간 마일리지 목표 200km를 달성했다. 날씨와 주로 상태 때문에 트레드밀을 6번 달리면서 누적 상승이 줄었지만, 템포런의 비중을 높인 덕분에 누적 훈련 부하는 증가했다.

20km 이상 장거리 달리기를 두 번 밖에 하지 못했다. 서울마라톤 풀코스 참가가 무산되면서 부담은 덜었지만, 장거리를 소화하는 능력이 퇴화하고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

2월에는 수하마를 포함해서 매주 20km 이상 장거리 달리기를 할 생각이다.

지난달엔 EVO SL을, 이번 달엔 아디오스 프로 4를 구입했다. 상반기 풀코스 참가가 무산된 상황에서 빠르게 달리기에 적합한 러닝화가 늘었으니, 4월까지는 템포런 비중을 높이면서 하프, 10km PB 갱신을 목표로 달려볼 생각이다.

260130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4 개시런

아디오스 프로 4(아프4) 개시런을 이지런으로 하고 싶진 않아서 적당한 때를 기다렸다.

260125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4

재택근무를 했던 금요일,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오전 근무를 하고 점심시간에 아프4를 신고 달리러 나갔다.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지면의 접촉 면적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초보 러너가 카본화를 신으면 안 된다는 말의 의미를, 단 몇 초 만에 몸으로 직접 이해할 수 있었다.

반발력에 대해서 과장을 조금 보태서 말하자면, 발바닥에 스프링이 달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엄청 가벼워서 출발하자마자 케이던스 190에 4’50” 페이스로 달리게 되었다.

그 속도로 끝까지 밀었다. 젖산 역치 페이스인 4’46″에 근접해서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속도를 줄일 수가 없었다.

카본 레이싱화로 5.58km를 소화하는 데 몸에 크게 무리는 없는 듯하다. 일주일에 하루만 아프4를 신고 훈련하면서 점진적으로 몸을 만들어서, 하반기에는 이 러닝화를 신고 풀코스를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고 싶다.

260125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4

아디다스 시즌오프 세일을 참아 넘기지 못하고 30% 할인된 가격 209,300원에 프로4를 구입했다.

주말에 부산에 다녀와서 일요일 밤 자정 무렵에 발만 넣어봤는데, 에보슬과 같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타이트했다. 신기 힘들지만, 발에 밀착되는 느낌이 좋았다.

2023년 8월부터 누적 4,000km를 달렸다. 이제는 대회에서 카본화를 신어도 괜찮지 않을까? 상반기에는 10km, 하프마라톤을 달려보면서 적응하고, 하반기에는 풀코스도 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