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ion Dollar Baby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개봉도 안한 이 영화를 몇 일전에 받아놓고는
미루고 미루다 어제밤에 보게 되었다.

영화프로그램에서 잠깐 보여줬던 장면에 흥미가 생겨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고,
록키 같은 권투영화를 기대하며 봤는데…

오랫만에 느껴보는 진한 감동이 있었다.
이정도의 영화를 짧은 시간에 만들었다는 것이 대단하다.

집으로

4일을 대전에서 보내고 동기형 차를 얻어타고 아침에 서울로 올라왔다.
동네어귀에 왔을 때는 꼭 MT 갔다가 집에 돌아온 기분이였는데,
집에 들어왔더니 왠지 어색한게 벌써 기숙사를 내 집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

학교생활은 마음에 든다. 다는 아니지만 동기들과 많이 친해졌고 통학안해서 좋고~
기숙사 휴게실에서 동기형,친구들과 과일먹으면서 얘기하는 것도 좋고~
학교안 술집에서 순일과 가볍게 맥주한잔하는 것도 좋았다~

어제는 DB수업을 들었는데, 외국인 7~8명이 같이 들었다. 역시 신선한 경험 !!!
오히려 집에 있는 것 보다 더 잘 씻고~ 생활이 규칙적이다 ㅡ.ㅡ 하하~

생각보다는 잘 적응하고 있는 듯 하다.
다만 아직 연구실 소속이 아니라서 좀 붕뜬 것 같은 기분이다.
동기들과도 더 친해지고, 연구실도 정해져서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램…

개강

3월 1일 오후에 도착하여, OT때 같은 조 친구들을 만나 맥주한잔하며 친분을 다지고…
기숙사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대학원 생활이 시작되었다.

몇번 와봐서 그런지 대전도, 학교도 그리 낯설지 않았다.
다만 아직 덜 친해진 동기들이 약간 낯설었을뿐 ㅎㅎ

처음 보거나 OT때 봐서 안면있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기도 하고…
새롭게 알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불순일과 아침을 먹으러 동측 식당에 갔다와서 씻고 쉬다가,
동기들을 만나 점심을 먹고 기업가 정신 수업을 들으러 창의관으로 갔다.
(어느학교나 피크타임에 식당은 바글바글 @.@)

오랜만의 수업이라 살짝 졸렸다. 수업을 듣고 나오다가 또 불순일을 만났다.
생각지도 않게 불순일에 이끌려 분산DB 수업을 따라갔다.
첫 시간인데 수업을 다 하셨다 T.T 강의 자체는 재밌을 것 같은데
로드가 커보여서 그냥 DB 수업을 듣는데 만족하기로 하고 패스…

4시에 개강파티가 있다고 해서 전산동 로비에 갔더니 피자가 수두룩…
피자와 콜라를 즐기면서 이야기 나누고 정처없이 떠돌다가 결국 모두들 다시 기숙사로 ㅎㅎ

여기있어도 할 일이 없는 관계로 금요일에 오전에 서울로 올라 갈 듯 하다.
동기형이 운전해가는 차를 얻어타고~ 호호~

빨리 연구실에도 들어가고 적응도 했으면 좋겠다!

북한산 송추계곡

병운형의 부르심을 받아 얼떨결에 계획에 없던 등산을 가게 되었다.
병운형이랑 둘이 가는 줄 알고 딱 등산가는 아저씨 컨셉으로 집을 나섰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미정이와 정란이도 함께 가는 것이였다.

눈 길,얼음 길 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올라가는 내내 미끄러졌네~
미정, 정란의 현란한 몸부림을 즐기며 등산을 했다.

늦게 출발했고 길이 험해서 정상까지는 못 올랐지만,
아주 큰 폭포가 얼어있는 것도 봤고 맛있는 김밥과 빵도 먹고 내려왔다 ㅎㅎ

구파발에서 치킨에 맥주 한잔 하고~
서울 올라온 덕에 지인들과 함께 한 즐거운 하루 추가!

But… 내일 아침 몸 상태는?

기숙사 입주

10시쯤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을 출발하여 1시쯤 기숙사에 도착했다.
가구가 오래되고 방이 지저분하다고 들어서 마음을 비우고 갔는데
청소하고 짐을 풀고 정리하고 나니 방도 생각보다 넓고 그런데로 마음에 들었다 ㅎㅎ

역시 학교는 조용하고 차분해서 너무 좋다.
5번째 찾아간 대전도 이제 친숙했다.

대전에 계시는 아버지 동창분을 만나서 식사를 하고 다시 집으로…
파란만장한 하루~
3월 1일 밤에 다시 대전으로~ 그리고 다음날 개강!
새로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