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시험

나의 목요일은 꽤나 대단한? 각오를 하고 시작된다.
오후1시 부터 9시 15분까지 7시간 강의가 있으므로…

그나마 정보검색, 토익강좌, 분산시스템 모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과목이라 그리 힘들진 않았다.

오늘 토익강좌는 강좌대신 모의토익을 치뤘는데,
이번에는 RC 다 풀고 12분이 남았다. 어찌된 조화인지

이번에 좀 못치고 다음에 잘 쳐야 성적에 유리하므로,
그냥 편하게 할만큼 하고 쉬었는데, 다들 열심히 풀었다.

끝나고 바로 분산시스템 강의 전, 어머니께 전화가 와서
SDS에 볼 일이 있으신 관계로 차를 가져 갈테니, 집에 타고 가라고
하셔서, 올타쿠나! 001에서 영후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도
챙겨가지고 왔다.

원래 내일 갔다오려 했는데, 일이 잘 풀리려는 모양인지 내일은
집에서 푹 쉴 수 있게 되었다.

요즘에는 폐인생활을 청산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
8시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곤 했는데…

내일 새벽 3시에 박찬호 경기가…
안보려 했지만, 플레이 오프의 갈림길에 선 중요한 경기이기에
아니 볼 수가 없다.

오늘 밤도 뜬 눈으로 지세우겠구나…

노력

노력하면 불가능 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이 시작된 것은 정주영이 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라는
책을 본 이후부터 였다. 대선을 겨냥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책을 읽으면서 그의 신념과 노력은 진실이라고 믿었다.

그 어떤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인생선배들의 책을 읽어보아도
공통적인 것은, 긍정적인 사고관과 노력이였던 것 같다.

대학원 입시를 준비 할 때, 면접을 대비하면서 나는
자신감을 상실해 가고 있었다. 기억나는 것도 없고,
공부해봐도 쉽게 떠오르지도 않고, 마음만 조급했었다.

그 때 나를 붙잡아 준건 힘들게 공부했던 기억이였던 것 같다.
특히 3학년 2학기는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였다.
혼자되는 아픔도 견뎌야 했고, 학업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길아라 교수님의 운영체제를 들으면서 가장 힘들었다.
헤어진 그 친구와 같이 수업을 듣는 것 부터 힘들었고,
수업이 귀에 잘 들어올리가 없었다. 데이타베이스 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학점의 부담도 가장 클 때였고, 수업시간에 잘 이해도 못하고,
모든 것을 혼자해야 했다. 믿을 것은 책밖에 없었다.
시험기간이 되면 5시에 일어나 5시30분이면 집을 나섰고,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추위에 떨면서 도서관을 향하던 기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몇백페이지 원서를 읽었던 시간들도…

가장 힘들 때, 역설적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노력하면 다 된다” 라는 걸…

면접보기 전에 자신감을 잃어갈때 마다 나는 그 때 기억을
떠올리며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 때 고생하며 노력한 것이
결코 헛 된 것이 아닐꺼라고…

면접볼 때도 내가 내세울만 한 건 노력밖에 없었다.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지만 노력하나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고…

내년 3월에 새로운 환경과 어려움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을 믿어본다!

Lab 001

2학년때를 시작으로 3년의 001 생활을 정리해야할 때가 온 것 같다
곧 10월 초면 정회원이 뽑힐 테고, 모든 것이 그들에게 맡겨지는 이 때에,
모임이 시작되는 001의 공간을 그들에게 넘겨주어야 할 것 같다.

금요일에 수업이 없으니 적당한 시간대에 차가져가서,
정리해 가야할 듯 하다.

한가지 즐거운 것은,
내방에 있다가 동생방으로 옮겨가 어머니의 고스톱 머신으로
전락한 나의 바톤 2500+ 시스템을 다시 내방으로 들여오고,
001에서 쓰던 컴퓨터를 동생방으로 가져다 놓을 것이다.

여기에 메모리를 512로 업그레이드 하고, 5.1채널 스피커를 추가!
맘 같아서는 그래픽 카드도 10만원을 호가하는 쌔끈한 것으로
추가해서 3D 게임을 즐기고 싶지만… 둠3… 위닝…ㅎㅎ

이 기회에 방정리를 싹 해야할 듯 하다. 중고등학교때 부터 쌓아놓았던
불필요한 책들, 안보는 책들 싹 정리하고, 완벽한 나만의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