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0주차 달리기

주간 마일리지 50K를 가까스로 채웠다.

목요일 밤 회식 과음의 영향으로 금요일, 토요일 러닝은 컨디션 저하로 쉽지 않았다.

토요일 오후 눈 소식이 있어, 일요일에는 밖에서 달리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토요일 오전에는 광교호수공원 원천저수지를 4바퀴 달렸는데, 마지막 바퀴에서 컨디션이 올라와서 평지에서 415~430 페이스까지 질주를 해봤다. 물론 오래 유지하진 못했지만 서브3~싱글 페이스를 짧게라도 달릴 수 있어서 기뻤다.

다행히 토요일 오후에 눈이 쌓이지 않아서 일요일에도 밖에서 달릴 수 있었다. 630 페이스로 뛰려고 하였으나 편안하게 뛰었을 때 나오는 페이스가 600이어서 굳이 속도를 늦추지 않고 유지했다.

편안한 페이스로 달렸는데도 발목에 피로감이 느껴졌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신발끈을 발목 부분에 너무 세게 맨 것 같았다. 문득 JTBC 마라톤 때 발목에 문제가 생긴 것도 신발끈을 지나치게 조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클로드에게 물어보니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아쉽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네, 운동화 끈을 너무 타이트하게 묶는 것이 발목 배굴근(dorsiflexor)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이트한 신발 끈이 문제가 되는 이유:

  1. 혈액 순환 저하 – 발등을 과도하게 압박하면 전경골근(tibialis anterior)과 장지신근(extensor digitorum longus) 부위의 혈류가 제한되어 근육 피로가 빨리 옵니다.
  2. 근육 활성화 방해 – 압박으로 인해 근육이 자연스럽게 수축-이완하는 것이 방해받아 효율적인 움직임이 어려워집니다.
  3. 신경 압박 가능성 – 발등의 천비골신경(superficial peroneal nerve)이 압박되면 근력 약화나 피로감이 더 빨리 느껴질 수 있습니다.

JTBC 마라톤 전만큼 월 250km 마일리지를 채우지는 못하고 있지만, 업힐 코스에서 템포런과 질주를 섞어 훈련하고 있어 예전보다 질적으로 더 나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마일리지를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다. 다음 주에는 55km를 달려봐야겠다.

251212 폐가전 버리기 (feat. 에코프로)

이사를 3일 앞둔 금요일, 휴가를 쓰고 폐가전을 정리했다.

에어컨은 헐값에라도 팔아보려고 했는데, 오래된 모델이라 매입하겠다는 업체가 없었다.

처음에는 https://15990903.or.kr/ 에서 무상방문수거 신청을 했는데, 에어컨의 경우 미리 해체를 해두어야 했다.

조금 더 알아본 후 에어컨 해체 포함 모든 작업을 무료로 진행해 주시는 에코프로에 맡기기로 했다.

정리한 폐가전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스탠드, 벽걸이 에어컨 + 실외기
  • 벽걸이 에어컨 + 실외기
  • 세탁기
  • 건조기
  • 광파오븐
  • 공기청정기

이 많은 가전을 한 분이 오셔서 모두 해체하고 운반하시는 걸 보며 감탄했다. 사장님은 실력이 좋으실 뿐 아니라 인상도 좋고 친절하셔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가셨다.

이사가서는 좀 더 미니멀하게 살고 싶다.

이사갈 집에는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겸하는 워시콤보를 주문해 두었으며, 광파오븐과 공기청정기는 사용 빈도가 낮아 새로 구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251207 책셔틀

경기도서관 개관 이후, 주말마다 간다. 초등 1학년 딸이 읽을 책을 빌리러.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거리라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규모에 비해 장서가 많지는 않지만, 어렵지 않게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찾을 수 있다.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나 약간 으스스한 책을 고르면 된다.

적중률은 꽤 높은 편이다. 아이는 내가 고른 책을 재미있게 읽는다. 그래서 더 열심히 책셔틀을 하게 된다.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2025년 49주차 달리기 (feat. 인바디)

이번 주에는 목표한대로 50K 이상을 달렸다.

이번 주에는 조깅의 중간과 끝에 스트라이드를 넣지 못했는데, 너무 기온이 낮거나 눈, 얼음 때문에 주로 상태가 좋지 않아서 몸을 사렸다.

목요일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12도였는데 바람은 없었다. 러닝화 앞코에 테이핑을 하고 방한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상의는 세겹으로 입었더니 전혀 춥지 않았다. 바람만 없다면 영하 10도에서 달리는 것도 괜찮다.

방한 헤어밴드와 골전도 이어폰을 동시에 착용할 수는 없어서 오랜만에 음악 없이 달렸는데, 해뜨기 전 어두운 공간에서 발소리만 들으면서 달리는 것도 좋았다.

그동안 평일에는 공복 상태로 달렸는데, 이번 주부터는 삼립 미니 꿀호떡이나 바나나를 먹고 출발하는 것으로 변화를 주었다. 최근 인바디 결과를 보면 달리기만 한 영향이 그대로 나타난다. 하체 근육은 괜찮지만 상체 근육이 너무 빠졌다. 더 이상 공복 달리기로 근육을 잃을 수는 없다.

주말에는 지난 주와 동일하게 원천저수지 7회전 코스를 선택해 24K를 달렸다. 다른점이 있다면 지난 주에는 엔돌핀스피드4를 신고 600 페이스로 달렸다면 이번 주에는 카본이 들어있는 SC트레이너V3를 신고 550 페이스로 달렸다는 것이다.

1년 전에 SC트레이너V3를 신고 원천저수지 6회전에 도전하다가 18K 지점에서 발목과 종아리 근육이 망가져서 멈춘 기억이 있다.

2024년 40주차 달리기

이제는 같은 코스를 더 멀리 더 오래 더 빠르게 달려도 더 달릴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다. 노력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세계. 이래서 달리기가 좋다.

업힐, 다운힐, 평지가 반복되는 원천저수지 10회전(30K)을 평균 페이스 530으로 달릴 수 있다면, 서브4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겨울이 끝나기 전에 그렇게 될것이다.

2025년 11월의 달리기 (feat. JTBC 서울마라톤, MBN 서울마라톤)

아쉬움과 희열이 교차했던 2025년 11월이었다.

JTBC 서울마라톤에서는 목표했던 Sub-4에 실패하였지만, MBN 서울마라톤에선 5K, 10K, 하프 PB를 갱신했다.

목표했던 월간 마일리지 200K를 채우진 못했지만, 테이퍼링을 했던 10월 대비 30% 늘린 것에 만족한다.

JTBC 서울마라톤 이후 훈련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조깅을 하더라도 업힐 혹은 마지막에 스트라이드를 넣어서 빠른 페이스에 익숙해지고, 근육과 심박을 자극하고 있다. 인터벌을 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컨디션이 되는대로 빌드업을 자주 하려고 한다.

서울마라톤 D-100부터는 러너임바의 서브4 훈련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가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