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능성이 매우 낮고, 되어도 고생길이 훤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오늘 아침 당첨을 바라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오후 3시 경에 운명적인(?) 당첨소식을 전달 받았고, 망설임 없이 결제까지 끝냈다.
11월 2일까지 약 10개월의 시간. 그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레이스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승부는 거의 출발점에서 정해진다.
가능성이 매우 낮고, 되어도 고생길이 훤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오늘 아침 당첨을 바라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오후 3시 경에 운명적인(?) 당첨소식을 전달 받았고, 망설임 없이 결제까지 끝냈다.
11월 2일까지 약 10개월의 시간. 그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레이스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승부는 거의 출발점에서 정해진다.
이번주에도 힘겹게 주간 마일리지 25km를 채웠다.
1080v13의 수명이 다 되어서, 금요일 아침에는 오랜만에 SC트레이너v3를 신고 달렸는데, 아니나다를까 종아리, 허벅지 근육이 뭉치는 현상이 바로 나타났다.
비카본 데일리 조깅화를 하나 구비할 때가 온 것 같은데, 무엇으로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쿠폰으로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1080v14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되겠지만, 300g의 무게가 걸리기도 하고 뉴발란스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러닝화를 신어보고 싶기도 하다.
일요일 가족모임 시간을 피해서 달리기에는 체감온도가 많이 낮아서 토요일에 10km를 달렸는데, 30~40% 구간은 빙판길이었다. 보폭을 좁히고, 지면접촉시간을 최소화하면서, 630-700 페이스로 천천히 달렸다. 오랜만에 천천히 달리는 것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빙판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중간에 집으로 돌아갈까 잠깐 고민했지만 그냥 달리기로 했다. 살면서 어려운 길을 수차례 만나게 될텐데 그때마다 피해갈 수는 없겠다고 생각하면서.
목요일에는 JTBC 마라톤 풀코스 얼리버드 티켓을 신청했다. 겨우 1,000명 뽑는 것이어서 경쟁률은 20:1 이상일 것 같다. 운이 좋아 당첨된다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10개월의 풀코스 마라톤 준비 프로젝트를 시작해야겠다.
2025년 4월 27일에 열리는 서울하프마라콘 하프코스 참가 신청에 완료했다.
2024 서울하프마라톤 10km 코스를 달렸을 때 너무 좋았기에, 2025 서울하프마라톤은 꼭 신청에 성공하고 싶었다.
바램이 하늘에 닿았는지 운이 좋아서 하프코스 신청에 성공했다. 러닝 커뮤니티를 보니 쉽진 않았던 것 같다.
이로써 2025년에 하프코스 2번 달리게 되었다. 오늘 아침에도 달리러 나가는 게 쉽지 않았는데, 동기부여가 확실히 될 것 같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잘 달린다고 돈이 나오고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잘 달리고 싶다. 스스로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로 이사온지 정확히 1년이 되었다.
이곳에서의 1년은 우리가족 모두에게 정말 만족스러웠다.
삼성전자 어린이집이 전보다 멀어지면서 등하원 운전이 힘들었던 것을 제외하곤 모든 것이 좋았다.
역세권에 처음살아봤는데, 왜 역세권에 살아야 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
교통이 편리한 것 보다도, 인프라 때문에 역세권에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살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적다.
걸어서 이동 가능한 거리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기 때문이다.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지대가 높고 큰도로와 떨어져 있어 조용하고 층간소음도 거의 없다.
차로 5분이면 동수원IC, 광교상현IC에 진입할 수 있고, 전철을 타면 강남역까지 33분만에 갈 수 있다. 내년 3월부터 마곡으로 출퇴근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집이 아니라는 것. 내년 12월에 집값의 추이를 보고 12억 이하면 매수하고 여전히 14억 이상이면 전세를 연장하거나 단지 내에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갈 생각이다.
이번주도 주 마일리지 25km 달성에 성공했다.
화요일, 수요일 아침 달리기에 성공하면서 여유롭게 한 주의 달리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전 6~7시 사이에 달릴 때는 기온이 영하 5도에서 3도 사이였는데,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달리다보면 땀으로 손이 끈적해지는 여름 달리기보다 확실히 낫다.
일요일 아침에는 페이스를 가급적 확인하지 않고 달려봤다. 스스로 느끼기에 편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속도로 쭉 달렸다. 그렇게 해서 기록한 평페는 543.
올해 4월이 떠올랐다. 서하마 대회를 앞두고 연습으로 10km를 달렸는데 1시간을 맞추는 게 버거웠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무심히 달려도 1시간 내에는 무난히 들어올 수 있는 몸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기뻤다.
다음주에는 서하마와 JTBC 마라톤 신청이 있다. 서하마는 여전히 선착순이라 긴장이 된다. 2024 서하마 10km를 신청할 때는 여유로웠는데, 2025 서하마는 하프, 10km 둘 다 쉽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