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15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1주년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로 이사온지 정확히 1년이 되었다.

231215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로 이사

이곳에서의 1년은 우리가족 모두에게 정말 만족스러웠다.

삼성전자 어린이집이 전보다 멀어지면서 등하원 운전이 힘들었던 것을 제외하곤 모든 것이 좋았다.

역세권에 처음살아봤는데, 왜 역세권에 살아야 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

교통이 편리한 것 보다도, 인프라 때문에 역세권에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살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적다.

걸어서 이동 가능한 거리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기 때문이다.

  • 갤러리아 백화점
  • 롯데 아울렛
  • CGV, 롯데시네마
  • 스타벅스, 커피빈, 버거킹
  • 롯데마트, 다이소
  • 수원시 책나루(무인)도서관
  • 교보문고
  • 광교호수공원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지대가 높고 큰도로와 떨어져 있어 조용하고 층간소음도 거의 없다.

차로 5분이면 동수원IC, 광교상현IC에 진입할 수 있고, 전철을 타면 강남역까지 33분만에 갈 수 있다. 내년 3월부터 마곡으로 출퇴근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집이 아니라는 것. 내년 12월에 집값의 추이를 보고 12억 이하면 매수하고 여전히 14억 이상이면 전세를 연장하거나 단지 내에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갈 생각이다.

2024년 50주 달리기

이번주도 주 마일리지 25km 달성에 성공했다.

화요일, 수요일 아침 달리기에 성공하면서 여유롭게 한 주의 달리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전 6~7시 사이에 달릴 때는 기온이 영하 5도에서 3도 사이였는데,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달리다보면 땀으로 손이 끈적해지는 여름 달리기보다 확실히 낫다.

일요일 아침에는 페이스를 가급적 확인하지 않고 달려봤다. 스스로 느끼기에 편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속도로 쭉 달렸다. 그렇게 해서 기록한 평페는 543.

올해 4월이 떠올랐다. 서하마 대회를 앞두고 연습으로 10km를 달렸는데 1시간을 맞추는 게 버거웠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무심히 달려도 1시간 내에는 무난히 들어올 수 있는 몸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기뻤다.

다음주에는 서하마와 JTBC 마라톤 신청이 있다. 서하마는 여전히 선착순이라 긴장이 된다. 2024 서하마 10km를 신청할 때는 여유로웠는데, 2025 서하마는 하프, 10km 둘 다 쉽지 않을 것 같다.

241208 심플리 피아노

60% 할인 링크를 이용해 오늘 심플리 피아노 프리미엄을 1년 구독했다.

한 때 회사에서 피아노 동회회를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피아노에 진심이었지만, 2010년 3월 LG전자 입사 후 피아노와 멀어졌다.

이사와서 안방에 자리잡은 카시오 PX-130은 옷 선반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당근마켓에 판매하고 그 자리에 옷장을 설치하려고 하였으나, 피아노에 관심 없던 아이가 갑자기 자기가 쓰겠다고 하여 조건을 달았다.

  1. 아이 방에 설치
  2. 피아노 학원 한 달 다니기

그렇게 피아노는 아이 방으로 옮겨졌다.

오래 전에 회사 동료가 추천해준 심플리 피아노가 문득 생각나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 후로 아이와 나는 시간만 나면 경쟁적으로 심플리 피아노를 하고 있다.

미술을 좋아하고 음악에는 관심 없던 아이는 한 번 피아노 앞에 앉으면 아이패드 배터리가 10%가 되어 경고가 울릴 때까지 피아노를 연습한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집중력, 근성에 놀랐다.

심플리 피아노 덕분에 10년 넘게 잊고 있었던 피아노 치는 재미를 다시 찾았다. 유치원 수준의 연주라할지라도 좋아하는 노래를 (나름대로) 리드미컬하게 연주할 때의 기분만큼은 최고다.

시간이 되는대로 심플리피아노를 꾸준히 하다가 어느정도 수준 이상이 되면 주말에 학원을 다녀봐도 좋을 것 같다.

1차 목표는 중급 4단계를 넘어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하는 것이다.

피아노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평생 취미가 되면 좋겠다.

241117 스니커즈

아침에 혼자 집근처 롯데아울렛에 가서 스니커즈를 구매했다.

온가족이 같이 가서 봐주면 좋겠는데 아이 입장에선 재미없고 귀찮은 일이라서, 앞으론 혼자 쇼핑하는 일이 많아질 것 같다.

온라인으로 대충 사서 입고 다닐 나이는 지난 것 같고, 옷차림이 자세와 태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서, 스타일을 조금씩 바꿔보는 중이다.

241113 일기

어린이집 등하원을 모두 담당하면서 3시간 운전.

다음날 건강검진을 위해 아침은 구운란 3개, 점심은 카스테라 1개, 저녁은 굶음.

어린이집 하원 후 딸에게 밥 차려주고 대장 내시경 약 먹으면서 CEO 보고자료 작성. 자정 무렵 마무리.

힘든 하루였다. 아내의 아키텍트 인증과정도 하루 남았으니 하루만 더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