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30 캠핑용품 당근

12월 15일 이사를 앞두고 살림 줄이기 작업에 돌입했다.

2년 전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올 때 2014~2023년에 누적된 살림을 많이 줄여놔서 더 줄일게 많지 않지만, 미련이 남아서 가지고 온 것들을 이번에는 확실히 정리하려 한다.

당근에 올린 겨울 침낭을 가져가신 다는 분이 캠핑을 이제 막 시작하신다고 하셔서, 남아 있는 모든 캠핑 용품을 일괄 나눔하였다.

이번 이사를 통해서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법을 배우고 싶다. 꼭 필요한 것들만 소유하며 가볍게 살고 싶다.

251119 토트백

TOTE BRIEF 001 WIDE M Dawn Black

수원-마곡 출퇴근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본 후 내린 결론은 전철이 제일 낫다는 것이다.

피로가 가장 적고, 오가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

책 한권 들고 다니기 위해서 한동안 백팩을 매고 다녔는데, 너무 비효율적이었다. 만원 전철에서 무거운 백팩을 손에 들고 있기도 불편했고, 책을 꺼내고 넣는 과정도 불편했다.

그래서 가벼운 토트백 하나를 장만했다. 14인치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크기여서, 이번에 회사에서 새로 받은 MacBook Pro 14인치도 가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토트백에 책을 넣어 다니면서 출퇴근길에 꾸준히 책을 읽게 되길 바란다.

2025년 46주차 달리기 (feat. MBN 서울마라톤)

2025 MBN 서울마라톤을 포함해서 43.4km를 달렸다.

2025 JTBC Seoul Marathon 이후 훈련에 변화를 주고 있다. 방향성은 다음과 같다.

  • 거리와 속도를 다양하게
  • 업힐이 있는 코스 선택
  • 조깅을 할 때도 마지막 300~500미터는 질주
  • 짧은 업힐은 5분대 초반 페이스로 오르기

11월 남은 2주를 열심히 달려, 11월 월간 마일리지 200km를 맞출 생각이다.

251025 경기도서관 개관

개관일 오후에 경기도서관을 방문해서 한바퀴 둘러보고 아이를 위한 책도 3권 빌렸다.

네모난 책장과 책상이 나란히 서 있는 그런 흔한 도서관이 아니었다. 문제집이나 노트북을 펴놓고 공부하는 그런 공간이 아니었다.

책을 천천히 탐색하고, 음미하고, 사색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었다. 다양한 형태의 의자들과 공간 구성 하나하나가 그러한 독서 경험을 위해 설계된 듯 보였다.

층별, 공간별 구성도 이름도 독특하다.

https://www.library.kr/ggl/custom/architecture

세계친구 책마을, 아트북 라운지, 인문 라운지, 천권으로, 경기책길, 지구를 지키는 책들, …

1층에서 4층까지 나선형 건물을 천천히 걸어 올라가며 책과 공간을 탐색했다. 기대와 흥분이 가슴 깊이 차올랐고, 이런 멋진 공간이 집 앞에 있다는 사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책을 3권 밖에 대출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기계를 통한 대출∙반납이 매우 빠르고 편리해서 좋았다. 반납용 책장에 책을 넣으면 바로 반납처리가 된다. 전용앱은 없지만 카톡으로 대출∙반납 처리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달리는 시간 외에 자유시간이 생긴다면, 나는 아마 이곳을 찾을 것 같다.

251010 흑백 모드

아이폰에 흑백 모드를 적용했다.

두 가지 의도가 있다.

  1.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자.
  2. 눈의 피로를 줄이자.

좀 더 써봐야겠지만,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흑백 모드의 스마트폰은 이미지, 영상이 아닌 텍스트로 상호작용하는 기기로 인식이 된다.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켜고 할 게 없으면 자연스럽게 E-Book을 읽게 된다.

흑백 모드로 유튜브 영상을 본다? 손이 잘 가지 않는다.

흑백 모드를 켜고 끄는 메뉴는 꽤 깊이 숨겨져 있어서 귀찮아서라도 흑백 모드를 유지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