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Go 3

어제 삼성전자 어린이날 가정 초청 행사 기념품으로 JBL Go 3를 받았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43,900원 하는 제품이어서 큰 기대가 없었다.

일단 디자인은 합격.

집에 와서 들어보니 소리가 참 마음에 들었다. 보컬을 선명하게 들려주는 녀석이었다.

주 1회로 줄어든 소중한 재택근무를 할 때, 열심히 들어봐야겠다.

진짜 갖고 싶은 스피커는 KEF LS50 Wireless 2인데, 일단 이사부터 해결하자.

스터디 카페

지난 주말에는 용인 흥덕에 있는 스터디 카페 두 곳에 다녀왔다.

  • 작심스터디카페 용인흥덕점 (2시간 4,000원)
  • 데일리스터디카페 용인흥덕점 (2시간 2,000원)

느낀점은 다음과 같다.

  • 돈과 시설은 비례한다.
  • 노트북 타이핑 가능한 자리는 커피 뽑아 먹고 인쇄할 수 있는 좁은 공용공간에 있어 열악하다.

공부한 내용을 Notion에 정리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편하게 쓸 수 없는 스터디 카페를 방문할 일은 앞으로 없을 듯 하다.

체험해 본 것으로 만족.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어제, 오늘 광교의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에 다녀왔다.

어제는 혼자서, 오늘은 세식구 다 같이.

어제는 1.5만보, 오늘은 2만보를 걸었다. 화창한 날씨에 오랜만에 마음껏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광교자연앤자이 1단지 ➔ 신풍초등학교 ➔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순서로 이동했다.

어제는 광교자연앤자이 1단지도 꽤 괜찮다고 느꼈는데, 오늘 다시 가보니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훨씬 낫다는 생각을 했다. 광교자연앤자이 1단지는 후보 리스트에서 지워도 좋겠다.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는 아파트 관리 수준이 넘사벽으로 좋다고 느꼈다. 분리수거장의 청결상태를 보고 감탄했다. 2012년 준공 아파트인데 새 아파트 같은 느낌을 주었다.

동쪽 끝은 신풍초등학교로 이어진다. 남쪽으로 한 블럭만 건너면 다산중학교가 있다. 신풍초와 다산중 사이에는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다.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가 단지 내에 있다.

광교중앙역과 붙어 있는 초역세권이다. 북쪽에는 2024년 12월 준공 목표로 경기도서관을 짓고 있다.

도움없이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는 우리집을 위한 최상의 환경이다. 돈 생각 안 하면 무조건 살고 싶은 곳.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는 6억 정도다. 내 집에 산다는 가치가 6억 이상일까? 투자자로서는 물음표가 남지만, 주거는 투자의 영역이 아니라고 보면 고민의 여지가 크다.

지금 사는 집과 매매가 차이는 5억 정도다. 최대한 주담대를 쓰지 않고 5억을 마련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보유한 주식들 중에서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하면서, 월급과 배당금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지도 지켜보고, 영통에듀파크에도 다시 가보고 하면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겠다.

영통에듀파크

수원 영통 학군지로 알려진, 최근에 이름을 바꾼 청명마을 3단지 영통에듀파크에 다녀왔다.

영흥숲공원에 주차하고, 공원, 아파트, 학교, 도서관, 상업지역을 쭉 둘러봤다.

아파트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문이 있었다. 이사를 간다면 초등학교 바로 옆이며, 낮에 1층까지 볕이 잘드는 324동, 326동으로 가야할 것 같다.

영덕초등학교와 붙어 있는 영덕중학교는 수원 내 중학교 중에 가장 학업성취도가 높은 곳이다. 학군지를 볼때는 중학교를 봐야 한다고 배웠다.

1997년 12월 준공인 아파트라 구축의 느낌을 지울 순 없지만 단지가 조용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하주차장도 나쁘지 않았다. 세대로 이어지진 않지만 연식 치곤 깔끔했다.

영통도서관도 지도로 봤던 것보다 가까웠는데, 오래된 도서관 특유의 감성도 좋았고 무엇보다 학업 분위기가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일요일인데도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영흥숲공원은 수목원과 탁구, 배트민턴을 즐길 수 있는 체육관을 품고 있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광역버스도 여러 노선이 있고 배차간격이 짧으며, 도보 7분 거리에 청명역도 있어서 교통은 지금 사는 동네보다 좋다.

2년 안에 마곡으로 근무지가 이동할 경우를 대비해서도 이 동네가 좋은 게 퇴근 버스가 시간 간격을 두고 3회 제공된다. 물론 강남, 판교, 정자 쪽으로 이직에 성공한다면 더 좋겠지만.

광교중앙역 근처 아파트 대비 가성비가 정말 좋은 곳이다. 신분당선 역세권을 포기하고 나만 좀 더 고생하면, 경제적으로 더 여유롭게 아이가 자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주거지에 큰 돈을 태우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서 아마도 이 동네를 선택하게 될 것 같다.

생일선물

라문 아물레또 프로페셔날레

아내의 컨펌 하에 셀프 생일선물로 스탠드를 구입했다.

주변에 노안이 온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 건강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전에 쓰던 스탠드는 불빛이 자주 깜빡깜빡해서 이러다 눈 버리겠다 싶어 치워버렸다.

그리고 눈 건강에 좋다는 아주 비싼 44만원 짜리 스탠드를 구입했다.

네이버페이 카드발급 혜택, 멤버십 결제 혜택 등을 고려하면 실제 구입가는 30만원 수준.

불빛도 좋지만 3군데 관절을 이리저리 꺾을 수 있어서, 27인치 모니터를 커버하면서도 광원이 눈에 보이지 않도록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

다시 잠들기 전에 종이책을 볼 수 있게 된 점도 좋다. 종이책 읽다가 졸릴 때 잠을 청하면 수면의 질이 참 좋다.

평소에 물건을 사는 데 돈을 거의 쓰지 않는데, 한 번씩 꼭 필요한 물건을 살 땐 가장 좋은 것을 사고 있다.

스탠드 아래서 보낸 시간들을 쌓아서 올해의 목표를 다 이루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