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1 AWS EC2로 블로그 이전

하계 휴가 1일차에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블로그 이전을 완료하였다.

신발장 저전력 홈서버에서 AWS EC2 t4g.small로 이전해서 체감 속도는 N배로 빨라졌다.

올해 12월까지는 프로모션 기간으로 공짜, 내년부터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EC2 Instance Savings Plans 3년을 적용하면 월 비용은 $6.57이다.

홈서버 전기 사용량 때문에 누진세 기준을 넘어가는 달도 있기 때문에 비용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홈서버를 EC2로 대체한 이유는 12월 15일 이사를 앞두고 짐을 줄이기 위해서다. 가볍게 살고 싶다.

231112 장염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몸살 감기가 아니라 장염에 걸린 게 맞는 것 같다. 발열, 오한, 몸살로 시작하는 유형의 장염.

오늘 아침 체중은 76.8kg 이었다. 아프기 전 체중은 79kg.

장염에서 회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금식이라는데, 어제까진 한 끼만 굶고, 속이 좀 불편해도 회복을 위한답시고 열심히 먹었다.

장염이라는 걸 알게 된 오늘은 아침, 점심을 굶고 저녁엔 곱게 간 본죽을 반그릇만 먹었다. 전해질이 풍부하다는 보리차와 이온음료로 틈틈히 수분을 보충하고 있다.

내일 출근하면 오늘처럼 아침, 점심은 금식하고 저녁은 집에서 오늘 남긴 본죽 반그릇을 데워 먹을 생각이다.

금식을 해보니 몸이 가벼운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적게 먹는 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빨리 100%의 컨디션으로 돌아가고 싶다.

231111 컨디션 난조

10월 말 몸살 감기를 극복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더 센 놈을 만나서 고생하고 있다.

11월 7일 부모님 이사를 도와드린다고 반팔티에 얇은 후드 집업을 입고 종일 돌아다니면서 추위에 떨었고, 밤 10시에는 8km를 달렸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

11월 8일에 일어나 보니 몸 상태가 평소 같지 않았다. 아침엔 단순히 전날 많이 뛰어서 생긴 근육통이라고 가볍게 여겼는데, 오후가 되어선 몸살 감기가 왔다는 걸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안좋아졌다.

11월 8일에는 조퇴를 생각하다 말았고, 11월 9일에는 결국 오후 반차를 쓰고 조퇴를 했다. 내 기억으로는 2007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아파서 출근을 못하거나, 근무시간을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내가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덕분에 11월 8일은 오후 8시 반부터, 11월 9일은 오후 3시 반부터 잠을 잘 수 있었다.

발열, 오한, 몸살 뿐만 아니라 배탈, 설사가 동반되어 자다가도 1시간 간격으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했기에, 잠에 투자한 시간대비 회복이 더디었다.

11월 8일은 조퇴를 하는 게 맞았고, 11월 9일은 휴가를 쓰는 게 맞았다. 그러나 책임감 때문에 내년 목표 수립을 위한 팀장님 소집 회의에 빠질 수가 없었다.

오늘은 배탈, 설사 증상이 남아 있지만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져서, 아내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저녁밥도 차려줄 수 있었다. 가족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해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행복이 될 수 있다면 인생에서 무얼 더 바랄 게 있을까 싶다. 그 이상은 보너스 스테이지! 부담없이 가보자.

문제는 온에어런 10km 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컨디션은 바닥이고, 그 사이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 계획대로라면 내일 9km를 달려야하는데 그러면 안될 것 같다. 아쉽지만 회복을 위한 달리기로 1~2km만 뛰어야 할 듯 하다.

인생 주기에서 하향세에 접어든 몸을 소중히 다뤄야겠다. 따뜻하게 입고 다니자.

231105 리클로 클리어

리클에 보낼 옷과 가방을 수거 키트에 넣어 문 밖에 두었다.

2014년에 결혼해 한 집에 살면서 쌓아두었던 물건들을 세입자 시대를 앞두고 대거 정리하고 있다.

1년 이상 입지 않은 옷은 과감히 보내주기로 했다. 추억이 담긴 옷에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언젠가 디지털 노마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는 간소한 삶에 익숙해져야 한다.

231102 사골

프로젝트 하나로 엄청 우려먹고 있다.

  • LG SDC 2023
  • SW전문가 과제
  • LGE Innovation Awards

9월부터 시작된 파워포인트 문서 작업이 드디어 끝났다.

오랜만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세계로 돌아왔더니 현기증이 난다.

방향을 잃은 느낌이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이번 주말엔 도서관에 일찍 가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봐야겠다.

아무튼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