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하루

오늘 하루는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삽뜨다가 끝나버린 듯 하다.

대전에 내려오면서 학생증이 행방불명됬기에 재발급을 위하여 차를 몰고 전산과에서 본관 안전팀으로 갔다. 재발급 종이를 내주시며 이걸 적어서 우리은행에 가서 만원을 내고 도장을 찍어오라고 하셔서 정신없이 차를 몰고 우리은행으로 …

문제는 날씨가 굉장히 습한데다가 차안이라 엄청 더워서 학교안에서 잠깐 잠깐 움직이다 보니 에어콘도 소용이 없었다는 것 …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다시 본관 안전팀에 가서 제출하고 내일 4시30분쯤 찾아오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잠깐이였지만 카드키가 없어 출입이 통제되다보니 이방인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ㅎㅎ

오전을 정신없이 그렇게 보내고 오후에 랩에 앉아있는데 전화가왔다. 받아보니 교수님의 목소리 … 학과사무실 옆 방에 있는 교수님의 노트북을 가지고 창의관으로 가져오라는 미션 …

CS101수업 하시는데 안가져가신 것 같아서 빨리 가져가야겠다는 마음에 더운 날씨에 열심히 뛰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체력으로 …

역시나 도착해보니 수업중이였는데, 강단 앞으로 가서 교수님께 노트북을 드렸더니 …
“건우야 안가져와도 될뻔했다 …” 하시는 교수님 …

일순간에 수업을 듣는 학부생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고 …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았다. 빨간 옷을 입고 있어서 불행인가 다행인가 …

아무튼 교수님께서 내려주신 미션을 신속정확하게 수행했다는 보람을 느끼며 전산과로 돌아왔지만 땀으로 온몸을 적신 상태가 대략 …

그 밖에도 프로젝트의 플랫폼이 리눅스다보니 리눅스를 설치하려하는데 랜카드와 그래픽카드가 최신이라 기본으로 잡히지 않아 종일 삽질했다 ㅡ.ㅡ;; (결국 실패 …)

당분간 리눅스는 접어두고 … 다른 일을 먼저 처리해야겠다 …
세미나 순서가 다가오는구나! 아 아 아 ~~~

푹 쉬고 왔다

이번 주말은 아무런 약속없이 집에서 푹 쉬다왔다!
원없이 늦잠자고 거실에서 누워서 뒹굴기도 하고 포트리스도 실컷 하고 ㅎㅎ

토요일 오전에는 아쉬웠던 서재응의 선발경기를 관람했고, 저녁에는 가족과 볼링을 치고 저녁을 먹었다. 레인이 기름진(?) 상태라서 나의 숏훅이 먹지 않아 애를 먹었으나 나름 평균 150은 넘겼기에 지난 목포에서의 안좋은 추억을 깔끔히 씻을 수 있었다. 마지막 게임은 200점 페이스였는데 역시나 막판 심리전에 무릎을 꿇고 …

금요일은 비가와서 걷기 혹은 뛰기 운동을 못하고 자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였는데, 몸에 각이 잡히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다이어트도 이제 마무리 되는 마당에 이 삼일에 한번씩은 몸에 각을 잡아주는 운동을 해야겠군 ㅎㅎ

원없이 푹쉬어서 그런지 일요일에는 대전으로 일찍 돌아갈 생각을 하였다. 사실 밤에 대전에 도착할 때의 우울한 기분이 싫어서 …

운전하며 셀프질

기차타기는 또 지겹고 해서, 추석에 다시 올라 올 예정이기에 차를 몰고 대전으로 내려왔다. 졸음의 압박이 밀려왔지만 노래도 하고 핸드폰으로 셀프질도 하면서 졸음을 겨우 달랠 수 있었다 ㅎㅎ

전산과에 도착하여 문을 열려고 센서에 지갑을 갔다대니 아무 반응이 없다 ㅡ.ㅡ;; 학생증이 사라졌다 … 학생증 다시 발급받는 법 아시는 분 ???

보드게임

반역자 보드게임

독일어로 쓰여진 보드게임이라 발음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여튼 게임의 이름은 반역자, 배반자 정도가 되겠다 ㅎㅎ

이 보드게임을 처음 접한 것은 목포시내 어느 맥도날드에서 였다. 선장, 부선장, 반역자, 반역자도우미, 짐꾼, 핸들러(?) 등의 직업군이 존재하고 배를 옮겨다니면서 혹은 물건을 팔면서 돈을 버는 게임이다. 은근히 배우기에는 복잡하지만 치열한 눈치작전이 매력적인 게임 …

목포에서 대전으로 돌아오던 날 맥도날드에이어 KTX에서 내내 했는데, 오랜만에 연구실 휴게실에서 두게임을 했다. 카드운이 안좋은건지 컨디션이 안좋은건지 오늘은 두번다 꼴찌 ㅡ.ㅡ;;

리바이스

리바이스 569

날씬해지고 가장 좋았던 것은 그동안 불편해서 못 입었던 청바지를 입을 수 있다는 것 …

방학때 조교비 받은 것도 있고, 교수님께서 챙겨주신 추석보너스 덕택에 통장 잔고가 나날히 늘어가고 있어, 청바지를 사기로 맘을 먹었다. 그 것도 기왕사는거 좋은 거로 …

매장에서 사기에는 너무 비싸사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직수입품을 파는 싸이트를 알게 되었고 적당히 루즈한 핏의 569를 찾아 질러버렸다. 하나밖에 없던 짙은 청바지를 바닥에 펼치고 줄자로 측정한 후 33×32 사이즈를 선택했다. 방금 도착해서 입어보았는데 허리가 약간 컸지만 대체로 잘 맞았다 ^^ 확실히 재질도 좋고 입으니 편하네 …

타입원과 엔진이 욕심 나는 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