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JTBC 마라톤 풀코스 참가 신청 완료

가능성이 매우 낮고, 되어도 고생길이 훤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오늘 아침 당첨을 바라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오후 3시 경에 운명적인(?) 당첨소식을 전달 받았고, 망설임 없이 결제까지 끝냈다.

11월 2일까지 약 10개월의 시간. 그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레이스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승부는 거의 출발점에서 정해진다.

2024년 51주 달리기 (feat. JTBC 마라톤 얼리버드 티켓 신청)

이번주에도 힘겹게 주간 마일리지 25km를 채웠다.

1080v13의 수명이 다 되어서, 금요일 아침에는 오랜만에 SC트레이너v3를 신고 달렸는데, 아니나다를까 종아리, 허벅지 근육이 뭉치는 현상이 바로 나타났다.

비카본 데일리 조깅화를 하나 구비할 때가 온 것 같은데, 무엇으로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쿠폰으로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1080v14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되겠지만, 300g의 무게가 걸리기도 하고 뉴발란스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러닝화를 신어보고 싶기도 하다.

일요일 가족모임 시간을 피해서 달리기에는 체감온도가 많이 낮아서 토요일에 10km를 달렸는데, 30~40% 구간은 빙판길이었다. 보폭을 좁히고, 지면접촉시간을 최소화하면서, 630-700 페이스로 천천히 달렸다. 오랜만에 천천히 달리는 것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빙판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중간에 집으로 돌아갈까 잠깐 고민했지만 그냥 달리기로 했다. 살면서 어려운 길을 수차례 만나게 될텐데 그때마다 피해갈 수는 없겠다고 생각하면서.

목요일에는 JTBC 마라톤 풀코스 얼리버드 티켓을 신청했다. 겨우 1,000명 뽑는 것이어서 경쟁률은 20:1 이상일 것 같다. 운이 좋아 당첨된다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10개월의 풀코스 마라톤 준비 프로젝트를 시작해야겠다.

2025 서울하프마라톤 하프코스 참가 신청 완료

2025년 4월 27일에 열리는 서울하프마라콘 하프코스 참가 신청에 완료했다.

240428 서울하프마라톤 10km

2024 서울하프마라톤 10km 코스를 달렸을 때 너무 좋았기에, 2025 서울하프마라톤은 꼭 신청에 성공하고 싶었다.

바램이 하늘에 닿았는지 운이 좋아서 하프코스 신청에 성공했다. 러닝 커뮤니티를 보니 쉽진 않았던 것 같다.

이로써 2025년에 하프코스 2번 달리게 되었다. 오늘 아침에도 달리러 나가는 게 쉽지 않았는데, 동기부여가 확실히 될 것 같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잘 달린다고 돈이 나오고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잘 달리고 싶다. 스스로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참가 신청 완료

2025년 3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집 앞에서 버스타고 22분만에 갈 수 있는 곳에서 열리는 대회를 놓칠 수는 없다.

국제대회인데 참가비도 5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수원종합운동장~만석공원 구간을 제외하면 거의 가본적이 없는 길이라 생소할 것 같다. 제법 긴 지하차도를 달려하는 부분은 아쉽다.

내년에는 가능하면 하프코스 위주로 최대한 많이 대회에 참가해볼 생각이다. 대회 참가 자체가 훌륭한 훈련이 되어 주기도 하지만, 하프코스를 달려보니 장거리 레이스를 운영해본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지금까지 신청한 대회:

  •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하프코스, 3/2
  • 2025 서울마라톤, 10km 코스, 3/16

앞으로 신청할 대회:

  • 2025 서울하프마라톤, 하프코스, 4/27
  • 2025 JTBC 마라톤, 풀코스, 11/2

https://www.ggimarathon.com/ggimarathon

2024년 49주 달리기

이번주에도 역시 주 마일리지 25km를 채우기가 버거웠지만 결국 해냈다. 하계휴가 주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수면 부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타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던 한 주였다.

트레드밀을 2회 달렸고, 야외를 2회 달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추위를 많이 타게 되어서 밖을 달릴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토요일 밤에는 모처럼 잠을 푹 잘자서 일요일 아침에는 야외에서 10km를 내 기준에선 꽤 잘 달릴 수 있었다.

반환점 이후에는 힘이 좀 떨어졌는데, 먹은 게 없어서인지, 체력이 부족한 것인지, 몸이 무거워져서 그런 것인지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답답했다.

힘들어서 그만 달리고 싶은 생각이 들때마다 풀코스를 완주하는 순간을 상상해본다. 풀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 쌓아온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겠지. 지금 이 순간도 그 중에 하나일거라 생각하면 견디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앞으로 달리기는 가급적 일찍 하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해야 하루를 가벼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에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즐겁게 달릴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