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8 회복 달리기

타이레놀과 몸살 감기약을 먹고 한 숨 자고 일어났더니 달리고 싶은 기분이 들어 냅다 뛰고 왔다.

몸살 감기를 날려 버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처음 1km를 536 페이스로 뛰었지만 심박수가 165를 넘어 속도를 줄여야했다.

이제 다시 달려야한다고 몸에 신호를 주었으니, 몸도 힘내서 감기를 이겨내 줄걸로 믿는다.

231023 가을밤 달리기

뉴발란스 880 첫 개시 기념! 심박수 164 이하로 신나게 달렸다.

기존의 아식스 경량화보단 무거웠지만 내 발에 맞는 크기에서 오는 편안함, 발목을 잡아주는 단단함, 적당한 쿠션감이 좋았다.

체중 75kg이 될때까진 그냥 마음 가는대로 달리자.

이래서 실력이 늘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달리기를 시작했던 8월 초를 생각해보면 많이 좋아졌다.

231022 가을밤 달리기

오늘은 페이스 목표 범위를 640-700에 두었는데, 맞춰서 달리는 게 쉽지 않았다. 페이스를 맞춰 뛴다는 건 초보 러너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달리는 내내 시계는 쉴틈 없이 진동과 소리로 나에게 경고를 날렸다.

  • 페이스 느림
  • 페이스 빠름
  • 심박수 154 초과

반환점을 돌아선 후로는 경고를 무시하고 달렸다. 덕분에 평균 페이스 640으로 재밌게 달릴 수 있었다.

페이스, 심박수, 케이던스를 맞추기 위해 계속 시계를 확인하며 달리다보니, 달리기의 진정한 재미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달리기를 즐거운 경험으로 유지하고 지속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앞으로는 2가지만 지키기로 했다.

  • 코호흡
  • 심박수 164 이하 (165부터 무산소 운동)

231020 가을밤 달리기

심박수 경고를 여러번 무시하며 신나게 달렸다. 경고가 너무 잦아서 심박수가 아닌 페이스를 기준으로 달려볼까 싶기도 하다. 700부터 500까지 코호흡이 가능한 선에서 점진적으로 페이스를 올리는 쪽으로.

새로운 경로를 달렸다. 돌아오는 길엔 하천 옆 흙길을 달렸는데 어두워서 천천히 달려야 했지만 땅을 밟는 감촉이 너무 좋았다. 이래서 트레일 러닝을 하는구나 싶었다.

날씨가 제법 추웠다. 겨울 러닝에 필요한 장비들도 슬슬 알아봐야할 것 같다.

231018 가을밤 달리기

신대호수를 한바퀴 돌았다. 오르막길에서 거의 걷는 속도로 뛰다보니 평균 페이스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코호흡과 심박수를 유지했다.

오전에 SW전문가 최우수 과제 심사에서 20분짜리 발표를 했는데, 그때 쌓인 긴장을 해소하고 복잡한 마음을 달래는데 달리기는 큰 도움이 되었다.

호흡소리, 발자국소리, 귀뚜라미소리만 들리는 공간에서 홀로 달리때 느껴지는 평온함이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