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4주차 달리기

지난주보다 열심히 달렸다.

토요일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생일상을 양껏 먹고 늦게 자고, 일요일에 일찍 일어나 집무실 분당점에 가서 오전에 일하고 왔더니, 몸이 무겁고 피곤했다.

예상대로 힘든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아파트 단지내 벚꽃 길을 달리는 기분이 꽤 좋았지만, 2km부터 그만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630 페이스를 생각하고 천천히 뛰기 시작했지만, 몸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속도가 올라갔고 마지막 1km를 더 열심히 달려 612 페이스를 만들 수 있었다.

작년 8월부터 달리기를 시작해 가장 먼 거리를 가장 오래 달렸다.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다행히 몸에 무리가 가는 곳 없이 목표한 거리를 달릴 수 있었다. 그렇게 장거리 달리기에 필요한 근육, 관절, 심폐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딸들에게 남긴 메시지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무언가 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드는 날에도, 너무 피곤해서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싶지 않은 날에도, 어쨌든 간에 해내는 그 시간들. 그 시간들이 바로 너희들의 꿈인 거야.”

코비의 말을 떠올리면서 이런 생각했다.

‘마냥 퍼져서 쉬고 싶은 주말에 굳이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달린다는 것은 그 자체가 꿈이다.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하는 꿈.’

다음주에는 대망의 10km에 도전한다.

2024년 13주차 달리기

이번주에는 아내가 바빠서 화요일을 빼곤 하원을 담당했다. 출근 전 달리기 위해서 월수에는 5시 반에 일어나 달리러 나가야 했고, 수요일엔 새벽 두시가 다 되어서야 잘 수 있었다. 황사를 떠나서 수면 부족으로 몸이 힘들어서 목금엔 달릴 수가 없었다.

토요일엔 잠을 충분히 자고 8km에 도전했다. 600 페이스로 여유있게 달리고자 했으나 막상 달리다보면 540 페이스에 수렴하게 된다.

끝까지 무난히 달렸다. 지난번 처럼 5km 이후 발목이나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도 느끼지 못했다. 장거리 달리기에 필요한 몸이 만들어 지고 있는 듯 하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달렸는데 살갗에 닿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쾌적했다.

다음주말에는 9km에 도전할 생각이다. 평일에도 3회 이상 달리는 등 루틴을 다시 찾아야겠다.

2024년 12주차 달리기

  • 피로가 누적되어 휴식이 필요한 날을 제외하곤 성실히 달렸다.
  • 토요일 7km 달리기는 조금 힘들었다. 5km부터 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발목도 조금 아팠다. 하지만 힘내서 끝까지 열심히 달렸고 5km PB를 기록할 수 있었다.
  • 실력이 늘긴 하는건가 의심이 많았는데, 기록이 말해준다. 작년에는 3km를 600으로 뛰는 것도 고통스러웠는데, 이제는 7km를 538로 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 마라톤 레이스 예측이 5시간 이내로 들어왔다. 내년에 첫 마라톤을 뛴다면 적어도 4시간 이내에 들어오고 싶다.

2024년 11주차 달리기

  • 올해 들어 가장 힘들었던 한 주가 지났다.
  • 화수에는 시간에 쫓기며보고자료를 만들어야해서 달리지 못했다.
  • 일요일엔 6km를 무난히 달렸지만, 4.8km 지점에서 다리와 발목에 피로가 느껴지고 자세가 흐트러져 의식적으로 자세를 가다듬어야 했다.
  • 이번주에도 찬바람 속을 달려야했는데, 다음주에는 완연한 봄을 느끼며 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