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오래전에 “대한민국 아버지”라는 책을 구입했을 때, 마치 마트에서 과자 세봉지 사면 보너스로 하나 더 붙어 있는 초콜렛처럼 함께 받았던 것이다. 제목이 그다지 나에게 어울리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시대 40대의 단상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다.
– 어정쩡한 세대
– 진화와 도태 사이에 있는 세대
– 마지막 주산 세대이면서 첫 번째 컴맹세대
– 민주를 말하며 몸에 밴 군사 문화를 다 씻어내지 못하는 세대
–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의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첫 세대
– 조기은퇴 대상자에 속하는 세대
이 책의 서문에서 말하고 있는 “대한민국 40대 그들은 누구인가?” 에서 묘사한 우리시대의 40대의 모습이다. 책을 읽어나가며 우리시대의 40대는 대한민국 사회가 급격히 변화해 나가며 그 변화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세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삶의 지침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내 나이 스물 다섯, 마흔이 되기까지 1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정신없이 달려 나역시 마흔이 되었을 때, 이룬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얼마나 쓸쓸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나는 이 책이 원하는 독자는 아니였으나 어느정도 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던 삶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빠르게 읽는다고 그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
그리고 아주 조금은 오십대를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