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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태크 전략수정
그동안 유지해왔던 공격적인 제태크 전략을 이제 조금은 수정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자산의 90% 이상을 펀드 및 직투에 올인 한 것에 비하면 손실이 그렇게 큰 것은 아니지만 2, 3년 후의 세계경제를 낙관하기에는 현재의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전세라도 내가 살 집이 있고 결혼을 한 상황이라면 아마도 지금까지 유지해온 공격적인 성향을 버리지 않고 뚝심있게 멀리 보고 달렸을테지만, 몇 년안에 스스로의 능력으로 결혼하고 싶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 조금은 아쉽다.
그리하여 예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적금 상품에 눈을 돌려, 토마토 저축은행에서 자유적립식적금(이율 7.5%) 계좌를 신설하고 돈을 넣었다. 이자야 얼마 안되겠지만 마음편히 차곡차곡 돈을 모아가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앞으로 매달 저축액의 일정 부분은 적금에 넣을 생각이다. 남은 돈은 현금 보유 전략으로 가야 할 듯. 그리고 언젠가 적절한 타이밍에 우량주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지 않을까?
과거로의 회귀
지난 주말 집에 다녀오느라 토요일 밤 광화문, 시청일대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에 대하여 알지 못한체 분당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 나는 잠이 오지 않아 MBC 뉴스를 보았다. TV에서는 믿기 힘든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전국민이 보는 9시 뉴스에서 전경이 시민의 머리를 잡아 챈 상태로 방패로 후려치고, 시민을 향해 돌을 던지고, 소화기를 뿌리고, 도망가는 시민을 따라가며 구타하는 모습을 보았다.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를 누누이 강조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오며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익을 위해 함께 힘써야 하는 민주국가란 말이다. 때문에 나는 국가의 모습은 국민이 원하는 형태가 되어야하고, 원하는 바를 주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주장하는 바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시민에게 굴종을 강요하는 정부의 강압적인 자세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우리의 가까운 역사를 보면,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지배세력은 피지배세력에게 폭력을 행사해왔다. 헌법은 엄연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 천명하고 있지만 모든 권력은 지배세력에게 있었으며, 그들의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은 몰상식한 방법으로 억압받아왔다. 지배세력이 원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이 원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은가? 언제까지 부모가 자식에게 “모난정이 돌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너는 뒤로 물러서라!”라고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한단 말인가?
촛불집회의 명분이 없고 정부의 입장이 옳다면 촛불은 자연스럽게 잦아 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집회자체를 원천봉쇄하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2008년 6월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
힘을 모읍시다
얼마전만해도 10만명 정도 서명했던 것 같은데, 벌써 30만명을 넘어섰다. 요즘 회사 식당에서 밥먹을 때, 미국산 소고기 개방과 의료보험 민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한다. 그만큼 평범한 우리들에게는 피부에 와닿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탄핵 서명을 한다고 해서 진짜로 탄핵을 추진하는 사태가 벌어지진 않겠지만, 시민주권사회의 당당한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우리 후손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기에 찬반을 떠나 진중하게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야 할때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지금의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투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뒤에서 욕하는 비겁함은 더이상 보이지 말자.
나라걱정
미우나 고우나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으니,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잘해주었으면 했는데, 원칙도 상식도 역사의식도 없고, 오로지 경제논리뿐이구나…
임기내 성과 창출을 위한 안일한 단기 정책이 불러올 재앙이 두렵다…
10년전 그때처럼…
이거 겁나서 소고기 먹겠나…
부디 의료보험 민영화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