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금난새 지음/생각의나무

몇주 전 대전내려오는 길에 잠깐 들렀던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했던 책. 역시 구입은 단골서점인 YES24에서 했지만. 우연히 학교에서 있었던 클래식 공연으로 부터 클래식은 따분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버리게 되었고, 그 후로 종종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관람하면서 작은 관심을 키워오고 있었다.

하지만 가요를 들어도 익숙한 노래가 귀에 잘 들어오는 법인데, 아무런 사전지식과 경험없이 듣는 클래식 공연은 가끔 따분하게 느껴졌고 내가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총량은 매우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이야기를 옮겨놓자면, 야구경기의 룰을 모르는 사람은 야구경기를 즐길 수가 없듯이 클래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첫장에서는 클래식의 의미와 클래식을 권하는 이유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깨고 클래식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뒤로는 시대순서대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작곡가를 두명씩 짝지어 비교하면서 그당시의 사회, 문화 배경과 작곡가의 성격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중간중간에는 심포니, 콘체르토, 소나타등 음악상식에 대한 소개와 금난새의 추천음악이 소개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10월 25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대전시향의 공연이있다. 미리 연주예정인 곡들을 들어보았는데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시간 여행자의 아내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미토스북스
시간 여행자의 아내 2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미토스북스

이 책을 구입한지는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읽는 것을 마무리 한 것은 어제밤. 그 것도 끝까지 다 읽지도 않고 맨 뒤에서 부터 거꾸로 돌아오며 소설의 끝을 살펴보았다. 딱딱한 책만 읽다보면 독서의 즐거움을 잃을 것 같아서 쉬어가는 의미로 선택한 소설인데, 하마터면 이 책 읽다가 독서에 흥미를 잃을뻔했다. 다행히 읽다가 중간에 다른책으로 넘어갔기에 망정이지. 그 후로는 기숙사에 두고 잠이 안올때마다 조금씩 읽곤 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시간이동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헨리라는 남자와 언제 어디로 사라질지도 알 수 없는 헨리를 평생 기다려야 했던 클레어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떤 상황마다 이야기의 시간대가 몇년이고 그때의 등장인물의 나이가 몇 살인지 표기되어있다. 심지어 어린 헨리와 중년의 헨리가 시간여행으로 인해 같은 시간대에 나타나기도 한다.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겠지만 나에게는 결코 그렇지 않았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판타지가 억지스럽게 느껴졌고 몇몇 부분에서는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거부감을 감수해야했다. 당분간 소설은 한국소설만 읽게 될 것 같다.

마소 9월호 퀴즈 이벤트 당첨


나름 정성스럽게 써서 엽서를 보내면서 왠지 당첨 될 것만 같은 예감에 휩쌓였는데, 가뭄에 단비를 만나듯 도착한 마소 10월호에서 당첨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풀었던 퀴즈의 상품은 바로 위에 있는 “디비코 퓨전HDTV5 RT 실버”였다. 전산처리과정에 착오가 있었거나 원래 떨어졌는데 다른 상품에 붙여준 걸 지도 모르겠다. 상품은 연구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DVD-R 미디어이긴 하지만, 한가지 소득은 동측기숙사 우체통의 우편물들이 수거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내가 엽서를 넣었을 때 분명 손이 거미줄에 걸렸기에 이 엽서가 도착할지 심히 의심스러웠다. 퀴즈 당첨말고 언젠가 기사를 기고하는 날이 와야 할텐데 아직은 요원하다.

제4회 스포츠서울 마라톤 참가신청


부끄럽지만 올해초의 다짐과는 조금 다르게 되어버렸다. 그 당시의 마음가짐은 10km 대회 3~4회 참가와 하프마라톤 도전하는 것이였으나 봄에 참가한 제4회 코리아오픈 마라톤에 이어 올해는 이번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작년에 참가한 제3회 스포츠서울 마라톤에서는 홀홀단신으로 대회장소에 가서 혼자 뛰고 돌아왔으나 올해는 어머니께서 5km 부문에 출전하실 예정이라 외롭지 않을 것 같다. 작년의 대회가 KAIST 총장배 사이언스 단축 마라톤 이후로 나의 첫 공식대회였는데, 잘 모르고 출발시간에 도착하여 준비운동없이 출발해서는 사람들에 밀려서 초반에 걷다가 기록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대회는 그러한 실수가 없어야겠다. 비록 하프마라톤을 완주하겠다던 나와의 약속은 지키지 못하게 되었지만, 지금 다시 뛰어야 할 이유를 찾았기에 그 것에 만족한다. 아무튼 지금 나는 달리고 있으니까.

1리터의 눈물

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한성례 옮김/이덴슬리벨

드라마를 먼저 보고 책을 읽게 되었다. 드라마 한편이 끝날 때 마다 들려주는 일기의 한 구절 구절들을 기억하고 싶어서 책을 찾았다. 이미 드라마를 보면서 다 슬퍼해서 책을 읽으면서 큰 감동이 다시 찾아온 것은 아니였지만, 그녀의 일기를 통해 아야가 느꼈을 절망과 고통 그리고 끊임없이 강해지려고 하는 노력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아야가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병을 알게 되기 전인 14세 부터 글을 쓸 수 있었던 마지막 순간인 20세까지의 일기를 수록하고 있다. 항상 남을 돕는 삶을 살고자 했으나 병이 깊어지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을 아파했던 따뜻한 마음을 지닌 소녀의 이야기. 건강한 몸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언제까지나 괴로워하고 버티면 내 인생을 찾을 수 있을까? 끝을 모르고 내 몸을 해치는 병마는 죽을 때까지 나를 고통으로 부터 해방시켜 주지 않을까? 12년간의 학교생활에서 배운 지식, 선생님이나 친구들한테 받은 가르침을 활용하여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설령 아무리 작고 약한 힘이라도 기꺼이 남을 위해 나누고 싶었다. 적어도 신세를 진 은혜만은 갚고 싶었다. 내가 세상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죽고 난 다음 의학의 발전을 위해 간장, 각막 등 쓸 수 있는 장기를 제각각 떼어내어 병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 정도밖에는 없는 것일까 …